[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안디옥 선교포럼(Antioch Mission Forum, AMF)이 3차를 맞이해 "왜 한국선교인가?"를 주제로 ‘한국 선교 세계선교의 모델이 될 수 있다’라는 부제로 안디옥성결교회(담임 신화석 목사) 고양성전(경기도 고양시)에서 지난 2~4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이제까지 안디옥교회 선교팀이 방문한 76개 국가 중에서 이루어진 각 나라의 선교전략을 권역별 코디네이터를 통해 선교현장의 듣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특히 임원혁 선교사(현 IOD, 뉴질랜드 평화의 재판관, 치안판사)는 "국제선교무대에서의 한국형 선교리더십과 새로운 방향 제안"을 발표하면서, 국제선교단체 디렉터로서 한국선교가 나아갈 방향을 제안했다.
임 선교사는 먼저 "현지인 사역자들을 양성할 수 있는 현지인 리더를 키우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더 늦기 전에 한국교회는 현지인 리더들을 양육하는 일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파송하지 않고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 미디어를 통한 파트타임 선교사들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그는 "유럽인들의 선교역사를 통해 배워야 할 것은 배워야 한다"고 말하고, "유럽인 선교사들처럼 자급자족하며 사역할 수 있는 선교사를 양육해야 한다"면서 "선교의 성공과 실패는 현지의 기독교 역사를 통해 증명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주님의 지상명령인 세계선교의 과업의 일부가 되기 위해서는 파송한 교회, 선교단체나 교단이 선교사의 머리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한국교회는 현장이 필요로 하는 선별된 선교사를 선택하여 준비시켜 파송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이야기도 관심이 모아졌다. 정영태 선교사(GM, 현 파키스탄 KFHI CE)는 자신의 파키스탄 선교사역 경험을 토대로 이슬람지역 선교에서의 한국선교가 가야 할 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슬람 선교는 기존의 교회와 선교구조를 본 따지 않고 학교나 비즈니스를 통한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어 그 필드를 교회 공동체처럼 이끌어 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라 했다.
특히 정 선교사는 "현재 많은 모슬렘들이 그 어느 때보다 복음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으며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하지만 예수님을 참 구주와 심판주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하고, "이슬람 선교에 어려움이 따르고 위험이 따르더라도 뱀처럼 지혜롭게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복음을 전하고 창세 이전부터 예정되고 믿기로 작정된 자들이 다수 섞여있는 모슬렘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99마리의 양을 버려두고 1마리의 잃어버린 양을 찾아나서는 목자의 심정으로 감당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10명의 선교사들이 발제하고, 각각의 논찬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이번 제3차 AMF를 통해 함께 한국과 세계선교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하여 ‘3th AMF 자료집’을 출간해 세계 각 국가의 선교 단체와 주요 교단, 선교관련 대학원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선교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지속적인 피드백을 이루어 발전적인 선교를 이루어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4년에 안디옥 세계 일주 선교사역 (“신사도행전 프로젝트”)을 통하여 한국교회 선교에 새로운 충격과 도전을 던져준 안디옥성결교회는 제1차와 제2차 선교포럼을 통하여 이제까지 선교를 다녀온 나라의 선교사들 중 선교 현장에 검증 받고 탁월한 열매를 맺은 선교사 들을 초청하여 안디옥선교포럼을 진행하여 왔다.
2009년 4월에 실시한 제1차 선교포럼은 “위대한 명령, 위대한 순종”이란 주제의 말처럼 위대한 명령에 순종하여 헌신한 선교사들이 4일간의 다양한 프로그램 주제 강의, 선교포럼, 선교부흥회, 선교사 체육대회, 코이노니아 행사 등)을 통해 선교사님들의 영적 재무장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2012년 5월에 실시한 제2차 선교포럼은 “왜 한국선교인가?” 라는 주제로 세계선교와 한국선교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한국선교의 미래를 대비한 선교목표 및 선교의 전술과 전략을 가지고 기존의 선교의 방법을 보완하고 한국 선교가 세계 선교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한 포럼이었다. 또한 포럼을 통하여 발제한 원고들을 한글과 영문으로 자료를 책으로 출판하여 국내외에 보급하고 세계선교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대해 토론하고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