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초록으로 물든 봄을 맞이하며 4월 24일 주일과 5월 1일 주일에 전국의 교회에서 장기기증 서약예배가 드려졌다. 서울과 인천, 전북을 비롯해 전국 총 10곳의 교회에서 400여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인천광역시 도원동에 위치한 도원성결교회(담임목사 최재봉)와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감리교회(담임목사 김영헌),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동광교회(담임목사 이경열)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 박진탁 목사를 주일 설교자로 초청해 장기기증 서약예배를 드렸다. 박 목사는 ‘아름다운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우리도 앞장서서 생명을 나누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자신의 신장을 나눠 타인을 살리는 일은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의 말씀에 힘입어 각각 186명, 340명, 71명의 성도가 장기기증을 서약해 고통 받는 환우들에게 응원의 손길을 보냈다.
생명 나눔을 위한 교회의 움직임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같은 날, 부산광역시 장전동에 위치한 미래로교회(담임목사 구정오)에서도 장기기증 서약예배가 드려졌다. 구정오 목사는 ‘성령공동체의 특징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이 여러분께 하신 말씀을 새겨듣고 꼭 열매 맺는 성도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복음을 가슴에 새겨 꼭 실천하기 바란다”고 장기기증 서약을 독려했다. 구 목사의 말씀이 끝난 후 67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을 서약,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같은 시각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오창교회(담임목사 엄주성)와 충청남도 서천시에 위치한 비인성결교회(담임목사 백운모)에서도 장기기증 서약예배가 드려져 각각 42명, 11명의 성도가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교회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김포영광교회(담임목사 박영민)와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개복교회(담임목사 최광렬)에서도 장기기증 서약예배가 드려졌다. 개복교회 최광렬 목사는 ‘좁은 문, 넓은 문’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기중심의 삶이냐, 하나님 중심의 삶이냐를 선택하게 된다. 다만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은 오로지 하나님 중심의 삶이다”라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것을 강조했다. 최 목사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 뜻을 실천하고자 49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예배에 동참하는 한국교회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목사는 “장기기증 서약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통해 고통 받고 있는 장기부전 환우들에게 희망을 선물하자”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