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지방분권화 이후 지방정부의 재정, 운영 방침 등에 따라 지역별 장애인복지 격차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올해는 유사중복사업 정비로 인해 그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지역마다 상이한 복지격차로 인한 피해는 장애인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이에 장애계의 협력을 통해 복지향상을 위한 대안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제23회를 맞이하는 한마음교류대회는 전국 장애유형·목적별 단체가 모두 모여 장애인복지 균형발전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올해 대회는 ‘능동적 역할로 지역 행복 만든다’를 주제로 5월 26일 ~ 27일 대전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장애인·노인 등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및 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한국수화언어법」이 연달아 국회를 통과했다. 신규 법 시행 준비를 위한 장애인단체의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대회의 포문을 연다.
올해 임기 절반이 지나는 민선6기 지방정부의 장애인공약 중간점검 결과를 공유한다. 지난 2014년 민선6기는 장애계의 요구를 반영하여 공약을 마련하였다. 이에 공약의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지방정부의 공약이행을 독려하는 시간을 가진다.
한마음교류대회는 매년 전국 시·도 장애인 교육・복지수준 비교를 발표하고 있다. 발표를 통해 2016년도 장애인복지의 지역별 수준을 알아보고 상대적으로 복지 수준이 낮은 지역의 분발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대회 참가자가 직접 발표하는 “우리 동네, 내가 바꿔야 한다” 스토리텔링을 진행한다. 지역 장애인의 복지 개선을 위한 방안, 노력했던 사례 등 지역 주민이 말하는 스토리텔링은 대회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전국장애인복지 균형발전을 위한 한마음교류대회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
제23회 대전 한마음교류대회는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대전광역시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