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은 28일 한국교회백주년 기념관 소강당에서 장애인 주일 연합예배와 문화축제 행사를 가졌다.
한교연 장애인권익위원회(위원장 김양원 목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신망애 재활원을 비롯 , 복지재단 엘리엘동산, 호세아동산, 베데스다선교회, 두리원, 벧엘의 집, 참누리요양원, 한마음 일터 등 장애인단체와 교회 장애인부 소속 장애인 2백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 장애인과 함께 나누는 행복”을 주제로 개최됐다.
1부 예배는 준비위원장 유석윤 목사의 사회로 서종로 장로(부위원장)의 대표기도와 홍찬국 목사(부위원장)의 성경봉독, 위원장 김양원 목사의 ‘장애인을 창조하신 목적’ 제목의 설교에 이어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가 환영사를,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을 대신해 원용기 종무실장이 축사를 전하고 베데스다선교회 대표 양동춘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는 환영사에서 “흔히 장애인을 사회적 약자라 칭하는데 이는 제도적으로 불리를 당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지 어떤 사람들 보다 열등하거나 모자라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장애인들을 동정의 대상이나 측은한 마음으로 바라 볼 것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생명을 가진 소중한 사람들로서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나눠지고 돌보고 배려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김양원 목사는 설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없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사명이며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고 “인류가 이 땅에 존재하는 한 가난한 사람 질병있는 사람, 그리고 장애인은 존재할 것”이라며 “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소외받지 않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과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배에 2부 순서로 진행된 문화축제는 CCM가수 애드의 공연과 찬양가수 최수경 집사의 찬양에 이어, 두리원 두리난타팀의 난타공연, 시각장애인 찬양팀 소리보기의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한교연 장애인권익위원회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이나 성도들이 장애인에 대해 바른 표현을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예를 들어 불구자 장애자 지체부자유자 장애우는 “장애인”으로, 정상인 성한 사람은 “비장애인”으로, 절름발이 반신불수 곱추 등은 “지체장애인”으로, 난쟁이는 “저신장애인”으로, 장님 봉사 소경은 “시각장애인”으로, 귀머거리는 “농인”으로, 벙어리는 “언어장애인”으로 문둥이, 나병환자는 “한센인”으로 언어를 순화해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