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는 28일 보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 아동을 돌보는 생명꿈나무돌봄센터를 충남 논산시 광석면에 설치해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광석면에 민간지원의 아동돌봄센터가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상환 광석면장, 박종화 항월2리 이장을 비롯한 지역주민과 김종민(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임종진 시의회 의장 등 지역인사,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 부회장이 참석해 돌봄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마을 주민들이 함께 키워가는 생명꿈나무돌봄센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과 한국YWCA 협력사업으로 운영되는 논산 생명꿈나무돌봄센터는 저소득층과 농산어촌 지역의 보육 공백을 해소하고, 균형 잡힌 영양의 건강한 식사를 제공해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특히 공보육시설인 어린이집이나 지역아동센터 대상자가 되지 못하는 3세부터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보육과 교육, 아동복지서비스는 물론이고 가족 통합지원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논산 생명꿈나무돌봄센터가 문을 여는 데는 지역기관과 함께 주민들의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 광석면 어르신들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 마련에 그동안 사용하던 마을회관을 선뜻 내어주었으며, 광석면 사무소는 돌봄센터 근처 버스정류장이 아동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위치를 옮기는 등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아동모집에 발벗고 나선 광석면 항월 1, 2, 3, 4리 이장들의 적극적인 지지도 빼놓을 수 없다. 돌봄센터가 자리잡은 항월2리 박종화 이장은 “시골일수록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공간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 마을에 생명꿈나무돌봄센터가 들어와 주민 모두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다. 마을에서 도울 일은 뭐든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개소식 마지막 순서로 돌봄센터에 다니는 아동들이 노래에 맞춰 율동으로 축하공연을 해 많은 박수 속에 개소식이 마무리되었다.
생명꿈나무돌봄센터는 한국YWCA가 2011년부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지원으로 보육 사각지대인 농산어촌과 저소득층 가구 10세 미만 아동들에게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설립했으며 이번에 개소하는 논산센터를 포함해 제천, 파주, 하남 지역에 모두 5개 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국YWCA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다문화가정 등 사각지대 아동보육 확산을 위해 지역 생명꿈나무돌봄센터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