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장애인의 달을 맞아 지난 22일(금), 밀알복지재단에서 ‘일상 속의 장애인 –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장애와 관련된 일상 속의 모든 이야기를 주제로 장애인 당사자, 부모, 주변인들의 다양한 사연들이 접수됐다.
최우수상으로는 장애자녀를 위해서라도 엄마가 행복해야 함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박선희씨의 ‘킬힐을 신고 달려’가 선정되었으며 장애아 자녀를 둔 엄마의 애환과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박영씨의 ‘한턱 쏜다’는 장애 자녀가 첫 취업 후 받은 월급을 가족에게 한턱 쓴 내용을 재미있게 표현해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장애인으로서 동생들의 학비까지 책임진 언니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담은 김희정씨의 ‘큰언니 손은 E.T를 닮았다’가 가작을 수상했다. 이 외 특별상(에이블뉴스상)으로는 조시원씨와 김태욱씨가 선정되었다.
심사에 참여한 송세영 국민일보 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장애는 특별한 일이 아닌 우리의 일상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작품심사를 통해 만나게 된 일상 속 장애인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은 심사자들 모두에게 가슴 뭉클함과 따뜻함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백종환 에이블뉴스 대표는 “마치 한 편의 문학작품을 보는듯한 아름다움을 선사한 작품들이 많았다”며 “장애를 특별하게 바라보지 않는 사회가 되려면 우리 모두에게 장애와 함께 행복해지는 연습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장애인과 그 주변인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비장애인들에는 장애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스토리텔링 공모전에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장애인으로 구성된 ‘바라봄 기자단’이 기획부터 홍보, 심사까지 전 과정을 맡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