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김정은 독재정권 규탄, 김정은 독재정권 붕괴를 촉진하는 제13회 북한자유주간 선포식'이 25일 오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수잔 숄티 여사(북한자유주간 대회장, 미국 디펜스포럼재단 대표)는 연설을 통해 "2016년은 특별한 한 해인데, 북한의 참혹한 인권상황이 전 세계로 알려졌기 때문"이라며 "모든 일들이 탈북민 한 분 한 분 덕분에 일어난 것"이라 했다. 이어 "여러분이 역사상 가장 끔찍한 독재정권을 탈출해 솔직하게 세상에 그 참상을 밝혀 북한인권운동의 진전이 이뤄진 것"이라며 "남은 일은 북한의 완전한 자유와 평화통일"이라 했다.
수잔 숄티 여사는 평소 "김정은 정권이 언제 무너지겠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그럴 때마다 그녀는 "내일"이라고 답한다고 했다. 숄티 여사는 북한 정권 붕괴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단순한 약속이 아닌 실질적 행동을 보여야 한다 ▶탈북민들이 분열되지 않고 하나되어 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북한정권이 내일 당장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북한 내부 저항이 없어서 그런데, 북한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북한 지도층에게 김정은이 아닌 다른 대안이 있음을 강력하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했다.
숄티 여사의 연설에 이어 유호열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이 격려사를 전했으며, 우가다와 참사관이 일본정부를 대표해 가토 장관 메시지를 대독하기도 했다. 또 김석우 통일부 전 차관도 격려사를 전했으며,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결의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뉴코리아여성연합 이소연 대표가 '제13회 북한자유주간의 공개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북한자유주간 참가자들은 공개편지를 통해 "독재자를 반대하고, 독재체제에 항거하는 길만이 역사의 심판을 면할 수 있는, 당신(북한주민)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길"이라 말하고, "북한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가 김정은의 독재성과 연계되어 있음을 인민들에게 알리고, 김정은 정권 타도를 위해 인민을 궐기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자유주간은 2004년 4월 28일 미 상원의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며 워싱턴 의회 공터에서 외쳤던 '자유북한'의 구호가 발단이 됐다. 이후 매해 4월 마지막 주를 북한의 자유를 위한 행동주간으로 정하고 지키고 있다. 주최 측은 "특별히 4월 28일은 김정은 정권 붕괴 후 탈북민들의 역할에 대한 대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라 밝혔다. 행사 준비위는 25일 오후 한미일 전략세미나에 이어 저녁 서울역광장에서 에스더기도운동과 공동으로 북한구원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행사 기간 내내 '북한인권 개선 그림 전시회'와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