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명 성도 장기기증으로 부활의 기쁨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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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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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하는 광명교회.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지난 3월 27일,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며 전국의 교회에서 장기기증 서약예배가 드려졌다. 경기와 인천, 경남 마산을 비롯해 총 8곳의 교회에서 689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교회(담임목사 박재학)에서는 본부 최은식 목사가 주일 설교자로 초청돼 생명나눔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그 결과 총 168명의 성도들이 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같은 날,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성산교회(담임목사 현상민)에서도 장기기증 서약예배가 진행됐다. 현상민 목사는 ‘생명의 부활’이라는 말씀으로 설교를 전하며 “우릴 위해 죽으신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부활의 소망 가운데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실천이 필요하다”며 성도들에게 장기기증 서약을 독려했다.

부퐐절을 맞아 진행되는 장기기증 서약예배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판교사랑의교회(담임목사 박준호)와 인천시 남구에 위치한 신광교회(담임목사 최인모)역시 장기기증 서약예배를 드리며 뜻깊은 부활주일을 보냈다. 판교사랑의교회 박준호 목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자의 축복’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행하신 이웃사랑을 생명나눔운동인 장기기증서약으로 실천하자”고 말했다. 그 결과 총 39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고, 같은 날 장기기증 서약예배를 드린 신광교회에서는 154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했다.

같은 시각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재송동교회(담임목사 송동하)에서도 장기기증 서약예배가 드려졌다. 재송동교회는 지난 2006년에 이어 올해 창립40주년을 맞아 두 번째로 장기기증 서약예배를 드렸다. 송동하 목사는 ‘하나님 은혜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기쁜 날, 이웃을 돌아보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하자”고 말했다. 송 목사의 말씀을 통해 총 35명의 성도가 장기기증을 서약, 고통 받는 장기부전 환우들을 위한 생명 나눔을 다짐하였다.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동행교회(담임목사 정원식)는 11명의 성도가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정원식 목사는 “부활주일을 맞아 이웃을 섬기자는 뜻으로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하게 되었다”며 “뜻깊은 부활주일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경상북도 포항시에 위치한 한동대학교에서는 ‘2016 부활절 연합예배’가 드려졌다. 흥해읍 기독교교회협의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예배에서는 97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부활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생명을 나누겠다는 한국교회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부활절을 시작으로 생명 나눔 운동에 동참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열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목사는 “부활의 기쁨을 장기기증 서약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과 함께 나눈 성도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많은 기독교인들이 생명나눔운동에 뜻을 함께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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