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서아프리카 선교의 중심지 코트디부아르에 오순절 성령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 초청 코트디부아르 대성회와 목회자 세미나가 코트디부아르 경제, 문화의 중심도시인 아비장에서 22, 23일 양일간 개최됐다.
코트디부아르 하나님의성회, 침례교, 감리교 등 개신교단이 함께 주최한 이번 성회를 통해 코트디부아르 교계는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01년 조용기 목사(현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성회를 통해 큰 부흥을 이뤘던 주최측은 15년만에 개최하는 이영훈 목사의 성회를 통해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은 이 나라에 영적치유와 함께 제2의 부흥이 일어나길 기대했다.
이번 성회는 코트디부아르 전 지역과 가봉, 니제르, 가나 등 인근 나라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참석해 성령충만을 통한 영적 재충전과 교회부흥에 대한 비전을 품게 했다. 아비장 경찰 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성회는 시작과 함께 아프리카 특유의 춤과 음악을 통해 한시간 넘게 찬양과 경배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성회는 영적으로 많은 도전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 성도들에게 오순절 성령운동을 통해 제2의 부흥을 소망하는 믿음의 도화선이 됐다.
이영훈 목사 상들리에 교회 세미나 인도…성령, 말씀, 기도, 나눔을 통한 교회성장 강조
이영훈 목사는 23일 아비장 앙그레 상들리에 교회에서 열린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해 '교회성장의 원리'(Principles of the Church Growth)를 주제로 세계최대의 교회로 성장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성장에 대한 세미나를 인도했다.
교회성장은 성령의 역사임을 강조한 이영훈 목사는 "교회의 주인은 성령님이시다. 성령님이 일하셔야 교회가 성장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은 성령의 역사"라고 말하며, 교회성장을 위해 성령충만을 받고, 나아가 우리의 믿음을 성령께 의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성장비결을 설명하며 "사람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에 관심을 갖지만, 정말 중요한 기도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조용기 목사님은 기도원에 올라가 금식하며 기도했다. 목사님이 기도할 때 교회가 성장했다"며 기도가 교회성장의 열쇠라고 말했다.
세미나가 진행된 앙그레 상들리에 교회는 코트디부아르 오순절교단 최대교회다. 목회자세미나를 주최한 뉘페 목사는 우리 교회가 교회성장 세미나를 통해 더 큰 부흥을 꿈꾸고 코트디부아르 전 지역에 1000개의 교회개척을 목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 아프리카 선교사들 격려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는 24일 아비장 소피텔 호텔에서 순복음선교회 아프리카총회 선교사들과 코트디부아르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인 선교사들을 초청해 조찬을 함께하고 격려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 곳에서 사역하는 한인선교사들이 교파를 초월해 연합하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며 앞으로는 우리의 선교방향도 보내는 선교사에서 현지선교사를 양육하는 방법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르치는 선교가 아닌, 현지인을 배려하는 섬김의 선교를 통해 현지인들을 변화, 회복시키는 놀라운 은혜가 있기를 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