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북핵 폐기를 위한 천만인서명운동" 기자회견이 7일 오후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하 국민운동) 등을 비롯한 보수 단체들 주도로 열렸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먼저 "지금 우리는 북핵의 인질이 되어 온갖 위협에 굴복하면서 굴종적인 삶을 사느냐? 아니면 지금까지의 안이한 태도를 철저하게 반성하고 기필코 북핵을 폐기시킬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통일도 이루고 선진국도 되려면 단호하게 핵 폐기를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늘이 무너져도 핵폐기는 없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핵화공동선언에 서명한 후 거꾸로 핵개발에 착수한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자는 사람들은 북한을 핵보유 국가로 인정하고 미군을 철수시켜 적화통일을 이루자는 사람들"이라 지적하고, "이들의 거짓 평화공세에 절대로 넘어가면 안 된다"고도 했다.
국민운동 등을 비롯한 보수 단체들은 "먼저 ‘공포의 균형(Balance of Terror)’ 정책을 채택해서, 북이 절대로 핵을 사용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의 “핵우산 보호” 약속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므로 미국의 핵우산 보장을 조약형태로 전환하여 전술핵의 재배치, 미국 핵잠수함의 한반도 해역 상시배치로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전술핵도 유럽에 배치된 전술핵처럼 전술핵의 공동관리와 전술핵 사용결정에 우리도 참여하는 통제권 공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한국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주한미군의 사드배치를 허용하고, 북한의 무력 도발시 이에 강력대응하여 도발에 대한 원점타격 등 몇배의 응징으로 전쟁도 불사한다는 각오를 가져야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했다.
또 외교에 대해서, "미국, 유엔안보리, 중국 등 국제사회가 보다 강력한 대북 경제제재를 할 수 있도록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박근혜정부가 개성공단 폐쇄라는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을 지지한다"면서 "국은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에 적극 협력하고 탈북난민 북송을 중단시키도록 외교력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한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체제변화(regime change)를 유도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대북심리전을 강화하고, 대북방송, 전단지 살포, SNS 등을 적극 활용하여 북한주민의 외부정보 접촉을 확대시키고 현금화되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일체의 대북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국민은 단결하여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북핵을 폐기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여야는 대북관계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단결해야 하고 북이 남남갈등을 꾀하기 위해 도발해도 우리국민은 추호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국민운동을 비롯한 대한민국성우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자유총연맹, 대한노인회, 선진화시민행동 등의 단체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오후2시에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북핵 폐기 천만인서명운동 전국 발대식'을 개최하고 3.1절 기념행사로 3월 1일 혹은 3월 중에 전국의 모든 시군구 단위에서 '북핵폐기 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천만인 서명운동 시군구 발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