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 “아내 대신 집안일 내가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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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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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CBS<꽃다방>(PD 강인석)이 "엄마는 항상 아프다"라는 주제로 수다를 펼쳤다.

'아내는 왜 항상 아프다고 할까?'라는 질문에 개그맨 한무는 "아내는 나에게 아프다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아파도 아프다는 이야기를 절대 안 한다. 근데 싱크대 위에 아내의 약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고 말했다. 한무는 "아내를 위해 청소와 빨래 모두 내가 한다. 가끔 아내에게 밥을 차려달라고 하면 알아서 잘 차려 먹으면서 왜 안 하던 말을 하느냐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현욱은 한무에게 아내가 어디 아픈지 알고 있는지 물었고, 한무는 "어디 아픈지 얘기를 안 하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대답해 출연자들은 경악했다. 한무가 아내에게 왜 아프다는 이야기를 안 하느냐고 물으면, 아내는 "당신이 허구한 날 아프다고 하니까 아프다고 얘기할 시간이 없다"고 대답한다고. 그리고 한무가 어디 아픈 데 없느냐고 물으면 아내는 "당신이 허구헌 날 아픈데 나까지 아프면 어떡해?"라고 말한다고. 한무는 "아내에게 평소에도 잘하는 편이지만 아파도 아프다고 표현하지 않는 아내에게 더 잘해줘야겠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시어머니는 왜 아들 앞에서만 아플까?'라는 질문에 한무는 "어머니는 아프신 적이 없다. 근데 나만 보면 아프다고 하신다. 이웃들과 잘 놀던 어머니가 나만 보면 다리가 아프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한무가 어머니에게 병원비를 드리면 어머니는 "아들 덕분에 내가 건강하게 오래 산다. 고맙다"고 얘기한다고. 한무는 "근데 어머니는 내가 용돈을 드리고 나면 쌩쌩하게 걸어가신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김지선, "시어머니, 우리 집에만 오면 입맛이 없다고 하신다"

개그맨 김지선이 "시어머니는 우리 집에만 오면 입맛이 없다고 하신다"고 밝혔다. 김지선은 "어머니는 항상 요즘 입맛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근데 알고 보니 다이어트 셰이크에 콩가루, 꿀 등을 섞어 배부르게 마시셔서 입맛이 없는 거였다. 근데 입맛 없다고 하시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외식을 하면 밥 한 공기를 다 드신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리고 김지선은 "시어머니가 요새 잠이 안 온다고 하신다. 뜬 눈으로 밤을 새울 때도 있다고 하셔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TV를 시청하시다가 2시간 반씩 낮잠을 주무셔서 밤에 잠이 안 오신 거다"라고 말해 출연자들은 폭소했다. 김지선은 "시어머니께서 나이가 드실수록 아픈 곳이 많아진다. 병원 가는 거로만 위안받지 않으시고 의사의 처방을 잘 따르셔서 더는 아프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시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이외에도 배우 고은아, 배우 성병숙, 한의사 김소형, 목사 송길원, 개그맨 표인봉, 아나운서 김필원 등이 출연해 외로운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줄 수다를 펼친 CBS의 최초 예능, <꽃다방>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와 밤 10시 10분에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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