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빈 소년합창단 첫 여성 지휘자로 활약한 김보미 지휘자가 2016년 3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회음악과 신임교수로 부임한다.
김보미 지휘자는 2012년 9월 상임지휘자로 임명되면서 빈 소년합창단의 역사를 새로이 쓴 인물이다. 510여 년에 이르는 빈소년합창단 역사상 최초의 여성 지휘자이면서, 한국인 최초일 뿐 아니라 아시아 출신 최초라는 기록도 세웠다.
빈 소년합창단과 함께 김보미는 세계 유명 무대에 올랐다. 뉴욕 카네기 홀, 시카고 심포니 홀, 일본 선토리 홀, 비엔나 황금 홀, 베를린 콘서트 하우스 등에서 연간 100회 이상의 공연을 해왔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오스트리아에서 그 해에 가장 훌륭한 합창지휘자에게 주는 ‘Ortner Preis’를 2013년에 수상하기도 했다
김보미 지휘자는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에 1998년 입학해 2002년 2월 졸업했으며, 독일로 건너가 2007년 레겐스부룩 음악대학에서 교회음악 디플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2010년 교회음악 최고과정을 마쳤다.
한편 빈 소년합창단은 1498년 합스부르크 왕조의 막시밀리안1세가 궁정 성가대로 창립해 어린이 합창단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빈 소년합창단은 작곡가 하이든과 슈베르트가 유년 시절 활동했던 합창단으로 유명하다.
모차르트는 지휘자, 베토벤은 피아노 반주자였다. 하이든반, 모차르트반, 브루크너반, 슈베르트반으로 나뉘어 전 세계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빈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와 빈 국립 오페라극장의 공연에도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