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의 싱크탱크를 표방하고 있는 미래목회포럼이 17일 장충동 앰버서더에서 제1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13년을 점검하는 한편, 앞으로 10년을 준비하며 대안세력으로 넓은 시야, 깊이 있는 접근으로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새로운 사업과 집행부를 구성했다.
신임집행부에는 이상대 목사(서광교회)를 12기 대표로,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를 이사장 연임으로 추대했다. 또한 박경배 목사(송촌장로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가 부대표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가 부이사장에 함께 선임됐다.
미래목회포럼은 2016년도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로 나가기 위해 교회와 대사회적 대안 마련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종교개혁포럼과 콘텐츠 마련에 나서며 대외적 창구 역할을 위하여 준비위원회(위원장:정성진목사, 거룩한빛광성교회)를 구성했다.
미래목회포럼은 2003년 창립됐으며, 초대교회의 모습을 회복해 한국사회와 교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13년간 줄기차게 달려왔다. 현재 12개 교단 목회자 300여명와 각계전문가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총회 개회예배에서 신상현 목사(울산미포교회, 포럼지도위원, 고신총회장)가 ‘본질로 돌아가자’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물질과 성장만 추구하는 교회 등으로 인해 바닥에 떨어진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할 방법은 교회가 거룩을 회복하고 성경에 나타난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 선출된 대표 이상대 목사는 취임인사에서 한국교회의 첫 과제로 ‘연합’을 꼽았다. 이대표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이라면 디딤돌과 마중물이 되겠다”며, 지속적으로 “대사회적인 부분에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싱크탱크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목회포럼은 2016년 ‘크리스마스성탄축제활성화, 국제기독교영상대전 특화, 고향교회방문, 출산장려운동 캠페인전개, 근대기독교사재조명 3.1운동기념예배, 정기조찬 및 초청강연, 통일과 화해를 위한 네트워크사역, 한국교회리더십컨퍼런스, 종교개혁499주년포럼, 2017년 기획목회사역설명회, ‘미래교회로 가자’ 책자발간, 종교개혁500주년콘텐츠개발, 동성애, 이슬람 대책’등 12대 사업을 확정하고 정책개발을 통해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미래적 아젠다를 제시하며, 지난해 발간한 ‘이슈&미래’ 백서발간처럼 미래보고서를 계속 만들어 갈 것을 제시했다.
그러기 위해 각계전문가들이 모이는 싱크탱크가 되도록 역량을 최대한 모으기 위해 포럼은 2016년 1월 14일, 각계 전문가 100인을 초청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신년하례회 및 ‘한국교회미래, 해답을 찾아라’는 주제로 ‘미래전략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사장에 연임된 오정호 목사는 “미래목회포럼이 다보스포럼처럼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발전과 미래를 여는 한국교회 최고의 싱크탱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지난 13년간 대사회적,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왔으며, 동성애와 이슬람에 대한 대책 등을 꾸준히 전개하여 이슈와 사안에 대해 심도 깊은 대처를 통해 대안을 제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