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11일 오전 11시 부산 국제신문사 나폴리홀에서 '부산동성애대책시민연합'(이하 연합) 창립총회가 열린다. 연합 측은 "동성애 문제와 관련하여 상호활동 정보교환과 정책개발 등의 연대를 꾀하고 동성애조장 반대운동의 유기적 활동을 강화하며, 부산 시민 사회의 도덕적 책임을 감당하는 기능을 수행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연합 측은 "한국 사회의 동성애 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동성애를 인정하는 외국에서는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학교 성교육시간에 동성애를 하는 방법까지 가르쳐 준다"면서 "한국도 동성애를 옹호하는 TV 드라마 등이 방영되며, 동성애를 포함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동성애를 인정하는 조례 등이 제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연합 측은 "이제 동성애확산을 우려하는 많은 국민들이 연합하여 분명한 반대 목소리를 정부 및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내어야 한다"고 말하고, "아직까지 한국 내에 동성애자 수가 많지 않으며, 대다수 국민이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기에, 지금 잘 조직화하여 체계적으로 반대한다면 충분히 동성애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에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단체들이 잘 조직화되어 있지만,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현안까지 담당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각 지역에 동성애문제를 담당하는 조직이 만들어져서 그 지역의 현안을 대처해야 한다"면서 "이에 부산의 여러 단체들과 개인들이 연합하여 부산 지역에서 동성애 관련 사역을 최선을 다하여 할 것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연합 측은 ▶성애 문제점을 국민에게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동성애 바로 알기 운동을 전개한다 ▶동성애의 문제점을 알리는 자료집을 제작하고 배포한다 ▶동성애를 옹호하는 법과 조례가 제정되지 않도록 한다 ▶가인권위원회법의 동성애옹호 조항을 삭제하는 운동을 전개한다 ▶지자체, 교육청 등이 동성애 옹호활동을 하는지를 감시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동성애와 에이즈의 밀접한 관련성을 발표하도록 요청한다 ▶동성애자들에 대한 상담 및 치유 사역을 한다 등의 구체적인 실천 계획도 세웠다.
또 창립총회 후에 2부 순서로는 ‘국가인권위원회법의 동성애옹호 조항 삭제를 위한 개정운동 선포식’을 할 예정이다.
연합 측은 "국가인권위원회법의 차별금지사유에 문제의 ‘성적지향’(이성애, 양성애, 동성애) 문구를 삽입함으로써 비정상적인 동성애를 마치 정상적인 것으로 성문화했다"고 지적하고,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위법을 근거로 합법적으로 동성애를 옹호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2003년에 동성애는 청소년 유해가 아니라고 권고해서 2004년에 유해가 아닌 것으로 결정된 일이 있다"고 전했다. 또 2006년에 동성애 차별금지법안을 제정하라고 권고하여, 2007년에 법무부가 입법예고까지 했던 바 있으며, 2010년에 동성애를 금지하는 군형법 폐지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고, 2011년에 인권보도준칙을 만들어 동성애와 에이즈 관련 기사를 못 쓰게 했다.
연합 측은 "이로 인해 정부가 친동성애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중·고교 교과서를 통하여 학생에게 동성애 옹호 교육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동성애로 말미암아 에이즈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국내 누적 에이즈 감염인의 수가 2013년 2,843명에서 2014년 12,757명으로 급증했고, 15~19세 남성 신규 감염자 수도 2000년 2명에서 2013년 52명, 2014년 36명으로 14년 동안에 18~26배 증가하고, 20~24세 남성 감염자 수는 2000년에 15명에서 2014년에 160명으로 증가했다"면서 "최근 10대와 20대의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20대 증가율보다 10대 증가율이 더 크다"고 전했다.
때문에 연합 측은 "이러한 비정상적인 사회현상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대변자이며, 법 개정 권한이 있는 국회는 국가인권위원회법의 ‘성적지향’ 문구를 삭제하여 줄 것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동성애지원 정책을 전환하여 건전한 성문화 보급과 에이즈 예방과 치유에 노력해 줄 것 ▶가인권위원회법 개정에 찬성하는 총선 후보자에게 투표권을 행사할 것을 국민들에게 요청했다.
한편 부산동성애대책시민연합 창립총회 추진위원회에는 이종석 상임대표(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 이성구 회장(부산기독교총연합회), 안용운 본부장(부산성시화운동본부)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