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테러 및 과격한 폭력시위에 대한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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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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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차 임원회의 개최
©한기총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는 20일 오전 8시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제26-9차 임원회의를 열고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회의는 회원점명 결과 참석 37명, 위임 8명으로 성수가 되었고, 개회선언, 전회의록 채택, 경과 및 사업보고와 안건토의가 이어졌다.

위원장 임명의 건으로 지난 26-8차 임원회에서 구성된 교회일치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증경대표회장과 명예회장을, 위원장에 길자연 목사, 실무위원장에 엄기호 목사를 임명했다. 또한 한기총 회원가입에 절차상 문제를 제기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고, 이를 대응하기 위해 회원권심사소송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용도 목사를 임명했다.

“한국교회의 날”은 12월 3일(목) 오전 11시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준비위원장에 이용규 목사를 임명했으며, WEA 국제지도자포럼 준비위원장에 엄신형 목사, 실무위원장에 이강평 목사를 임명했다. 이외 위원구성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대표회장에게 위임했다.

실사위원회 보고의 건으로 (재)성산청소년효재단, (사)세계복음화전도협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복음주의)의 회원가입을 보고했으며, 이를 그대로 받고 실행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징계 해제의 건으로 지난 26-1차 실행위원회에서 행정 보류된 교단 중 교단에서 행정보류 사유를 해소하고 징계해제를 요청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보수)(총회장 정동환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총회장 황상모 목사)에 대해 행정보류를 해제하기로 결의했다.

범종교학사관 대책의 건으로 현재 교회에서 학생들을 위해 교육관, 기숙사 등을 지어 운영하고 있는 부분에 세무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로 결의했다. 또한 교회의 부속건물 및 교육시설 등은 선교 목적으로 지어진 것으로 세무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타 안건으로 테러 및 폭력시위 중단 촉구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선교의 건으로 온라인 인터넷 공간의 기독교 문화선교 부재로 인한 다수 청소년, 청년들의 요청에 의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예수님을 제작(제작자 : 예수그리스도와 하나님나라운동, 예하운)하였으며, 이를 한기총이 카카오톡에 등록하기로 결의했다.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김탁기 목사(공동회장)가 기도하였고,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열왕기상 6장 7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회의는 지덕 목사(증경대표회장)의 폐회기도로 마쳤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테러 및 과격한 폭력시위에 대한 우리의 입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프랑스 테러로 인해 희생된 분들을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상당한 분들도 하루속히 쾌유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테러 발생 이후 여전히 테러의 위협과 공포가 계속되고 있으며 심지어 우리나라에도 테러 깃발이 들리는 작금의 현실을 참담히 여깁니다.

이 같은 위기와 혼돈의 때에는 국민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과격한 폭력시위와 투쟁으로 국민의 마음에 염려와 불안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정국을 안정시켜야 할 정치권마저 대립과 갈등이 치열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1. 어떤 경우에도 테러나 불법 폭력시위는 용납될 수 없다.

2. 정부는 국제사회와 동조하여 테러에 적극 대처하고, 테러 억제와 국민 보호를 위한 방법을 강구하라.

3. 국회는 계류 중인 테러방지법에 대해 협의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시키고,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법적 토대를 강화하라.

4. 폭력은 어떠한 형태로도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공권력에 대항하는 폭력시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폭력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행위 역시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한국에 건전한 시위 문화가 확산되어 간디나 마르틴 루터 킹 목사가 주도한 것같이 비폭력 무저항의 평화시위를 전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5. 종교적, 이념적 신념의 힘을 빌려 개인과 소수집단의 이익과 이권만을 대변하는 것은 시정되어야 하며, 어느 지도자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국민을 인도하고 공공의 유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15년 11월 2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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