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대표회장 이범선 목사, 이하 한보협)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차 성경 및 요한계시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한보협 상임고문 지왕철 목사가 ‘목회의 회복’을 제목으로, 예장 사명자총회 총회장 문제선 목사가 ‘하나님의 비밀, 작은 책’을 제목으로 각각 강의했다.
 
지 목사는 “성경에 나오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곧 지식을 알게 하는 나무다. 교회는 생명나무인 예수님을 전해야지 지식을 알게 해선 안 된다”며 “그러나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생명을 주기보다 지식을 전하는 데 급급하다. 생명나무가 아닌 지식의 나무가 한국교회 강단에 너무나 깊이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양은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것과 같다. 결코 목회자는 교인들에게 있어 스승이 아니다. 스승은 지식과 인격을 전달하는 자인데 목양이란 지식과 인격을 넘어 생명을 전하는 사역”이라며 “그러므로 목회자는 교인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해야지 결코 외형적인 지식과 인격을 전수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강의한 문 목사는 요한계시록 강의를 통해 “신부로 지명 받은 종은 그에 합당한 자격을 갖추어야만 신부가 될 수 있다. 신부가 되지 못하면 음녀가 된다는 것을 오늘의 교회는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며 “신부가 되려면 기름과 등불을 준비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항상 그 남편 되신 주님을 간절함으로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또 “신부는 세마포 예복을 입어야 하는데, 이는 윤리나 도덕적인 성도의 행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음녀와 타협하지 않는 신앙의 정절을 말하는 것”이라며 “즉 영적인 정절이고, 비진리와 타협하지 않는 깨끗한 행실이다. 금과 같이 연단받은 종들만이 주님께서 나타나시는 때에 그 앞에 설 수 있다. 오늘의 교회가 바로 이와 같은 종, 그리고 신부로 부름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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