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17일, 고액후원자 모임 ‘비전 소사이어티(The Vision Society)’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월드비전과 함께 나눔과 섬김의 가치를 실현하는 고액후원자들의 모임으로서 이를 통해 후원자가 실천하고 있는 나눔의 가치가 확산되도록 돕고자 한다. 정기 아동 결연 후원 및 비정기 사업 후원을 포함하여 연간 1천만 원 이상 후원한 개인 후원자 약 500여 명이 ‘비전 소사이어티’의 창립 회원이 된다.
후원자 각자의 후원동기와 배경은 다르지만, 학교를 못 가는 아이가 학교를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고, 깨끗한 물을 먹지 못하는 아이가 깨끗한 물을 먹고 건강해지면 좋겠다는 마음은 어떤 후원자에게든 동일하다. 후원자와 월드비전이 함께 바라보고 있는 이 비전이 ‘비전 소사이어티’라는 이름으로 확산되고, 이로 인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데 의의가 있다.
비전소사이어티에는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상원을 비롯하여 홍보대사인 유지태·김효진 부부, 유준상·홍은희 부부, 한혜진이 포함되어 있다. 유명인들뿐 아니라, 교직을 은퇴하고 10년간 모은 돈으로 미얀마의 학교를 지은 후원자, 자식들의 용돈과 장애인지원금을 모아 우간다에 우물을 판 후원자, 고인의 뜻을 기리며 어려운 아동의 꿈을 지원한 후원자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일반인 후원자들도 다수 속해있다.
월드비전 기업/특별후원팀의 황신애 팀장은 “이번 고액후원자 모임을 통해 후원자의 욕구와 의지, 성향에 맞도록 사업과 서비스를 최대한 개별화하고 후원사업 역시 후원자 별로 관리하고 보고함으로써 후원자의 입장에서 보다 큰 보람과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아가 후원자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후원자에게 후원의 결과를 보다 투명하고 전문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열린 론칭식은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 홍보대사인 SBS 정석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정애리 친선대사와 이광기 홍보대사, 김보성 홍보대사의 인사말, 후원자의 도움으로 성장한 아동의 감사인사와 소울 앙상블,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의 공연 등으로 구성되었다 .
국내외 아동 266명을 후원하고 있는 월드비전 정애리 친선대사는 “아동의 변화와 행복을 바라보며 후원을 하는 것이 나혼자 가는 외로운 길이 아니라, 나와 같은 비전을 가진 많은 분들과 함께 가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며 “나눔을 통해 제 삶이 더욱 풍성해진 것처럼 이번 고액후원자 모임을 통해 사회적으로 나눔의 가치가 확산되어 동참하는 분들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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