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제2회 탈북민 힐링캠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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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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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이 주최한 제2회 탈북민 초청 힐링캠프가 지난 11월 11일 오전 10시 여전도회관 김마리아홀에서 탈북민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한 후 각고 끝에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한교연 여성위원회(위원장 허혜숙 권사)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주관한 이날 탈북민 힐링캠프는 오전 10시 1부 예배와 2부 축하와 격려, 3부 탈북사례발표회, 4부 오찬과 친교로 이어져 오후 2시까지 계속됐다.

허혜숙 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예배는 여성삼 목사(기성 부총회장)의 설교, 김충성 목사의 찬양, 총무 나종신 권사의 내빈 소개, 김춘규 사무총장의 환영사, 이성희 목사(통합 부총회장)의 격려사, 동영진 목사(한교연 탈북민 상담소장)의 축사에 이어 홍기숙 장로(직전 여성위원장)가 참석한 탈북민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여성삼 목사는 설교에서 “성경이 말하는 샬롬, 즉 평안은 우리나라에서 누리는 자유와 평화와 평등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탈북민 모두가 예수님을 믿어 참 평안, 샬롬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를 대신해 환영사를 전한 김춘규 사무총장은 탈북자 출신 여성박사 1호 이애란 교수의 예를 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실을 얻는다는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며 “오늘 행사가 모두에게 좋은 결실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격려사를 전한 이성희 목사도 “생명 걸고 오신 대한민국 자유의 땅에서 자유를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며 “성실과 정직이 있어야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법원과 병원, 두 원을 조심해 고소당하지도 소송하지도 말고, 아프지도 말고 건강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상옥 권사(여성위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사례발표는 수기를 응모한 101명 중에서 10명이 사례를 발표, 이중 김설경 씨가 대상을, 이정림 씨가 최우수상을, 림 일 씨가 우수상을 차지했고 홍순희 씨 등 7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박영환 교수(서울신대) 등 5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하는 동안 탈북자 출신 박예영 전도사(행복이 넘치는 교회)의 간증이 이어졌다.

대상을 수상한 김설경 씨는 2003년에 탈북해 그 이듬해 2월에 한국에 입국한 후 하나원에서 만난 남편과 가정을 이루고 이후 남편을 따라 교회에 나가면서 원인모를 병에서 놓임을 받고 믿음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북한에 있는 부모님과도 전화로 연락이 닿는 등 생생하고 감동적인 이 실화를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대상에게는 50만원과 상품을, 최우수상에는 30만원과 상품, 우수상 20만원과 상품, 장려상 각 10만원과 상품이 전달되었다.

한교연 여성위원회는 지난 2013년말에 탈북민 100여 명을 초청해 성탄선물을 나눠주고 위로하는 행사를 가졌으나 단순히 선물을 나눠주는 것보다 그들이 대한민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편견과 문화적 충격을 어떻게 스스로 극복해 왔는지를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한국교회가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주고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지난해부터는 탈북민 수기를 공모하고 발표하는 장으로 확대해 왔다.

#한국교회연합 #탈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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