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신대학 개혁을 촉구하는 1045명 기장목사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이 5일 오후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있었다.
박상필 목사(용광교회, 증경 인천노회장, 대표서명자)의 사회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재일 목사(증경총회장, 원주영강교회, 대표서명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날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다시금 총장 선출을 하려는 것 같은데, 진보신학·한신신학의 위기를 느끼면서 새로운 방법으로 개혁성향의 인재를 총장으로 등용시켜야 한다"면서 "진보·신정통주의 신학의 활기찬 논의로 한신대를 살리고 기독교를 갱신하며 이 민족을 살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어 경과보고의 시간 정승용 목사(경기중부 노회장)는 서명운동 외에도 경기중부노회에서 이번 사태를 위해 29일 노회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성명서에서 경기중부노회는 채수일 목사의 한신대 총장 즉각 사퇴 촉구와 후임 총장 선출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말 것을 종용했으며, 이사회는 채 목사 사퇴 결의와 후임 총장 인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날 서명에 동참한 목회자들은 앞으로 한신대 개혁 및 신학교육 정상화, 그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더불어 후임 총장 선출을 위해 공청회 추진과 대학 정관개정, 간담회 등을 통한 고문 공동대표 추대, 개혁추진 연구위원 위촉 등의 활동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