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교회 "아시아 선교, 우리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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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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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2015 한·대 목회자 좌담회' 열려
2015년 한·대 목회자 좌담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대만 노보텔 호텔에서 열렸다.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2015년 한·대 목회자 좌담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대만 노보텔 호텔에서 개최되어 한국과 대만 교회의 부흥과 아세아 선교방안을 모색했다. 한·대 목회자들은 이번 좌담회에 대해 "중화권 복음화를 위해 각 나라의 급성장하는 교회 담임목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큰 의미를 남겼다"고 평했다.

타이베이순복음교회 장한업 목사, 민들레희망재단 웨이티샹 목사가 주관한 좌담회에는 한국과 대만에서 대형교회를 이끌고 있는 목회자 18명이 참여했다. 한자리에 모인 목회자들은 만찬과 좌담회, 조별토론 등을 가지며 각 교회의 특징과 중심 사역을 발표하고 비전을 나눴다. 한국과 대만의 목회자들은 문화의 차이를 넘어 복음으로 하나 돼 중국 선교의 비전을 공유했다.

한 참석자의 말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의 기독교를 이끌어 가는 대형 교회 목회자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대만 목회자들은 한국의 건강한 교회 성장을 배우고 싶어 했고, 한국 목회자들은 고정관념을 버리고 활발한 문화사역을 펼치는 대만교회에 도전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각자의 선교 비전을 나누며 중화권 복음화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고 한다.

첫째 날 만찬에는 대만의 교계와 언론사 대표 등 대만의 기독교를 이끌어가는 인사 50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영훈 목사는 “전 세계에 중국어를 사용하는 디아스포라가 많이 있다. 우리가 13억 중화인들을 복음화하면 아시아인들을 통해 세계 복음화를 이룰 수 있다”며 “한국과 대만의 목회자들이 더 발전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만 목회자들을 대표해 환영사를 전한 아브라함 쿠 목사(뉴라이프교회)는 “30년 전 한국을 처음 방문해서 가장 큰 감동을 받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예배를 잊지 못한다. 주기도문 찬양을 할 때 하늘의 문이 열리는 것을 체험하고 큰 비전을 갖게 됐다”며 “한국교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이런 자리를 갖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좌담회는 한국과 대만을 대표하는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님 안에 연합하는 자리가 됐던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서로의 선교 사역에 대해 나누고 협력의 장을 열어가는 은혜의 시간이 이어졌으며, 특별히 한국과 대만 목회자들은 각 교회의 특성과 중심 사역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2015년 한·대 목회자 좌담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대만 노보텔 호텔에서 열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이영훈 목사가 “건강한 교회가 되려면 양적, 질적 성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나눔과 섬김, 차세대를 세우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사역에 대해 소개하자 대만 목회자들은 큰 관심을 보이며 무한한 영적 가능성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린칭중 목사(뛰어난 베이따 싱따오교회)는 “교회 창립 5년만에 50배의 급속한 성장을 이뤄 성도 20명에서 1100명의 대형교회로 부흥했다”며 교회 성장 비결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아세아성도방한대성회가 있었음을 전했다.

성도 1600명으로 급성장하는 교회를 이끌고 있는 장쩐화 목사(장쯔추이 싱따오교회)도 200여 명의 성도와 함께 아세아성도방한대성회를 참여할 정도로 순복음의 사역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성령운동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는 양융민 목사(횃불 싱따오교회)를 포함해 성도 수 1000명 이상의 대형교회를 이끌고 있는 이들도 모두 조용기 목사의 제자인 장마오송 목사(신띠엔 싱따오교회)의 제자들로 알려졌다.

한국 목회자들은 청년들 중심으로 문화사역을 이끌며 4000명의 성도를 이끌고 있는 아브라함 쿠 목사(뉴라이프교회)의 발표에 큰 관심을 갖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국적, 언어, 교파를 초월해 하나 돼 주님의 지상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서로 격려하고 기도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장한업 목사(타이베이순복음교회)는 “이영훈 목사가 오래전부터 이번 모임을 준비해 주셔서 은혜롭게 마칠 수 있었다. 아세아 지역 전체 교회 부흥을 가져오고 중국 대륙 선교에도 많은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웨이티샹 목사(민들레희망재단)는 “이번 좌담회는 역사적이고 획기적인 사건이다. 한국과 대만 목회자들은 아세아성도방한대성회를 할 때만 만났었는데 모든 형식을 버리고 허심탄회하게 목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으로도 이런 모임이 계속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곽주환 목사(베다니교회),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박성민 목사(한국대학생선교회), 이윤재 목사(한신교회), 진재혁 목사(지구촌교회),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홍성욱 목사(안양제일교회)가 참석했다.

대만에서는 두밍다 목사(타이중쓰언교회), 린칭중 목사(뛰어난 베이따 싱따오교회), 가오민즈 목사(타이난성교회), 커우사오언 목사(타이베이그리스도의집), 장쩐화 목사(장쯔추이 싱따오교회), 장푸민 목사(반차오복음교회), 양융민 목사(횃불 싱따오교회), 차이즈젠 목사(화리엔메이룬침례교회), 아브라함 쿠 목사(뉴라이프교회)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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