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당 조만식 선생 순국 65주기 추모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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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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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해방 이후 북한에 남아서 북한동포와 생사를 같이 하다 자신을 희생해 순국했던 민족지도자 고당 조만식 선생의 순국 65주기 추모식이 지난 16일 오후 3시에 서울YWCA 대강당에서 고당조만식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방우영) 주최로 열렸다.

고당 조만식 선생은 숭실학교와 일본 메이지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후 남강 이승훈의 초청을 받고 민족학교인 오산학교의 교사와 교장을 역임했다. 3.1운동에 헌신적으로 참가한 후 일제 관헌에 체포되어 평양감옥에서 복역했다.

고당 조만식 선생

그 후 평양 YMCA 총무와 산정현교회 장로로 일하면서 ‘조선물산장려회’를 조직하여 제2독립운동이라 할수 있는 조선물산장려운동을 펼쳐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도 했다.

사업회 측은 "그의 삶은 시종 ‘국산품 전용’을 몸소 실천하기로 유명하였다. 일제에 비폭력, 불복종으로 저항하며 백절불굴로 고난의 역사를 이어갔으며 ‘조선의 간디’로 불리었다"고 전했다.

그후 민립대학운동과 좌우합작인 신간회 중앙위원 겸 평양지회장, 조선일보 사장, 관서체육회장, 평양상공협회의 조직 등 활동을 벌인 조만식 선생은 한 몇 명 안되는 국내파 애국지사이기도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방 후 평남 건국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다시 조선민주당을 결성한 후 당수가 되었고 한반도 신탁통치안이 나왔을 때 끝까지 반탁을 고수한 후 월남을 권유하는 측근들에게 "내가 가면 남은 1천만 북한 동포는 어떻게 살겠소. 난 일천만 북한 동포와 생사를 같이 하겠소"라면서 월남을 거부, 공산주의자에 의해 순국했다.

한편 사업회 측은 "고당선생의 평소의 검소했던 삶처럼 화려하지 않은 가운데 고당선생의 올곧은 삶을 추모하고 고당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김동길 박사(연세대 명예교수)가 추모강연을 전하기도 했다.

#조만식 #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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