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 3월 8일, 설교자는 오정현 목사

이명박 대통령 등 각계 인사 1천5백여명 참석
▲ 제44회 국가조찬기도회 기자회견이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올해 제44회 국가조찬기도회는 오는 3월 8일 아침 7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이명박 대통령 등 정·교계 인사 약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 기도회는 국가의 안정과 번영, 특히 위정자들의 바른 치세를 위해 각 교단 지도자들을 비롯한 각계 요인들이 해마다 열어오고 있는 국가적 행사다. 미국의 국가조찬기도회를 모태로 했고, 현재 이 행사를 주관하는 (사)국가조찬기도회(회장 노승숙 장로), 국회조찬기도회(회장 황우여 의원)가 조직돼 있는 상태다.

노승숙 장로, 황우여 의원 등 이들 조직 관련 인사들이 21일 아침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국가조찬기도회의 개요 및 의의 등을 소개했다.

‘한민족을 향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창22:14)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도회는 식전행사, 기도회, 조찬 및 친교 등 총 3부로 구성된다. 아침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1부는 최윤영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사랑의교회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오미선 씨 등이 참여하는 음악회로 짜여진다.

본 행사격인 2부는 기도회 준비위원장인 노승숙 장로의 사회로 황우여 의원의 개회사, 이경재 의원(새누리당)의 개회기도,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의 성경봉독, 오정현 목사의 설교, 우제창 의원(민주통합당) 등이 인도하는 특별기도, 사회자의 합심기도,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원로)의 축도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설교자에 대해 노승숙 장로는 “교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오랜 기간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했다”며 “교단 안배와 이전 설교자 배제 원칙, 설교자로서의 명성, 대사회적 신인도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기도회 주제 역시 설교자인 오 목사가 정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또 사회자 인도로 진행되는 합심기도와 관련, 노 장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참석자 전부가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해 1분간 기도하는 순서”라며 “사전에 계획하고 뜻한 바를 그대로 기도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노 장로는 이번 기도회에 대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기도회라 그 어느 때보다 준비에 만전을 기울였다. 지난 해부터 각 교회들을 돌며 헌신예배를 갖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또 서울에서의 단회적 행사라는 오명을 불식시키기 위해 기도회가 끝난 후에도 서울 및 각 지방의 거점 교회들을 돌며 함께 기도하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5월부터 2개월 단위로 부산, 광주, 대구 등을 순회하는 일정이 마련돼 있다.

대회장 황우여 의원은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통령을 모시고 함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전통적인 국가행사”라며 “거의 반 세기를 이어오며 나라의 안녕을 기원해 온 기도회가 올해도 여러 어려운 여건들을 타개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행사를 앞둔 소감을 말했다.

이 밖에 주최측은 이번 기도회 의의에 대해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탁해 21세기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쓰임받는 국가가 되도록 온 국민이 함께 모여 기도하려 한다”며 “국민화합, 경제번영,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대한민국 가운데 일어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국가조찬기도회는 3월 8일 본 행사 외에 하루 전인 7일 서울 은평교회에서의 외국인 환영만찬과 세계평화음악회, 3월 9일 국회에서의 국제친선기도회와 함께 진행된다. 기도회에는 국내뿐 아니라 이스라엘, 미국, 카메룬, 루마니아, 일본 등 전 세계 15개국 해외지도자 80명이 함께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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