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로 지정된 한옥부터 다양한 소재가 가미된 현대적인 건축물 등 현재 서울에 소재한 건축물은 약 64만동. 서울시가 이들 건축물의 크기, 수식어 등 각종 꼬리표를 떼고 순수하게 시민들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건축물 100동을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아름다움에 대한 별도의 기준은 없지만, 응모자가 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지 300자 이내로 설명을 해야 한다. 건물 내부, 외관 모두 응모 가능하다.선정되는 건축물엔 '시민들이 선정한 아름다운 건축물'(가칭)이라는 명판을 부착하고, 건축물이 갖는 특성과 역사성 등을 널리 홍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12일부터 9월 10일까지 한 달 간 '건물의 얼굴이 도시의 얼굴, 서울 아름다운 건물 찾기'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다수가 보기에 아름답다고 느끼는 건물을 선정하고, 도시의 얼굴로서 잘 보전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대상은 모집공고일 현재 사용승인을 받은 서울시 소재 건축물로 내·외관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주거, 비주거 2개 부문으로 나눠 총 100동을 선정한다. 이와는 별도로 외관이 특색 있거나 감동이 있는 건축물2작품에 대하여 특별상을 시상한다.
기존에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 공공청사 등도 모두 가능하다. 응모자는 해당 건물 사진 5장(메인 1장, 자유구도 4장)과 아름다운 건축물 사유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http://www.서울아름다운건물찾기.kr/) 또는 우편(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35 5층 서울 아름다운 건물 찾기 공모전 사무국)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시민(네티즌)투표와 건축·관광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9월에 최종 수상작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민투표는 접수가 마감된 후 5일(9.11~9.15)간 진행되며, 홈페이지(www.서울아름다운건물찾기.kr)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전문가 심사에선 출품된 건축물의 아름다움 및 새로운 관광개발 가능성, 독창성, 화제홍보성, 자연 및 야경과의 환경조화, 역사전통성, 접근성 등을 골고루 반영한다.서울시는 수상작들을 '2015 서울건축문화제'(10.1~31)와 연계해 전시도 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건물의 얼굴이 도시의 얼굴, 도시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수십만 동에 이르는 건축물 중 시민들이 함께 공감하는 서울의 아름다운 건물을 찾아 보전하고 건축물이 갖는 특성과 역사성 등을 널리 홍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