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미국장로교한인교회(National Council of Korean Presbyterian Churches, NCKPC) 전국 총회장 배현찬 목사가 7월 29일 미국장로교단(PCUSA)의 동성애와 결혼정의에 대한 행동 결의문을 공표했다.
다음은 담화문 전문이다.
미국장로교 산하 400여한인교회를 대표하는 296명의 참가자들은, 광복 70주년의 뜻깊은 해를 맞아 디아스포라한인교회의 사명을 숙지하면서 교단내에서 한인교회의 역할에 대해 일체감을 가지고 함께 행동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교단내에서 격상된 정치적 위상과 영향력으로 인해, 한인교회총회는 미국장로교단 내에서 갈수록 주목을 받으며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성애 및 동성결혼에 관하여 해당 당회와 담임목사에게 자유로운 재량권을 주는 교단법의 양면성에 의거하여, 미국장로교한인교회들은 동성안수와 동성결혼집례를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장로교단은 보수적, 중도적, 진보적인 신앙을 가진 다양한 신앙 그룹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국장로교단은 전통적으로 문화현상과 사회정의에 민감한 의식을 가지고 성서에 기초한 신앙고백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는 미국장로교단의 포용성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동시에 교단내 한인교회들은 성서적 전승에 근거한 신앙적 입장을 확고히 할 것을 재천명했습니다.
미국장로교단산하 400여 한인교회 가운데 타교단으로 이적을 고려하는 교회는 열교회 미만이며, 절대 다수의 교회들은 개교회의 안정적 성장과 교단의 건강한 발전을 위하여 교단내 복음주의적그룹들과 연대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교단 안에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미국장로교단은 130년 전 어두운 한국땅에 복음으로 우리 민족에게 희망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연세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숭실대학교, 새문안교회, 정신여고, 계명대학교 및 동산의료원, 전주예수병원 등을 세워서 지금까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기독교장로회총회, 해외한인장로회총회, 재일대한기독교회총회와 함께 선교적 협력관계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미국장로교한인교회총회는 이러한 선교적 동반관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우리들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를 다짐합니다. 혼란의 시대를 지나고 있는 주님의 교회들이 교단간의 결속된 연대를 통해 힘을 합칠 때에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선교공동체가 될 줄로 믿습니다.
미국장로교한인교회 전국 총회장 배현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