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31일 4·11 총선 공천심사를 진두지휘할 위원장으로 정홍원(68)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내정했다.
부위원장에는 정종섭 서울법대 학장이 내정됐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비대위 전체회의를 열고 공천심사위원장에 정 전 이사장을 포함해 외부인사 8명, 당내 인사 3명 등 총 11명의 공심위 구성안을 발표했다.
공추위원으로는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인 박승오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정동극장 극장장과 경기도 문화의전당 사장을 지낸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 학교폭력 예방 시민단체인 패트롤맘중앙회 진영아 회장, 공연예술계 권위자인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이 인선됐다.
당내 위원으로는 권영세 사무총장과 현기환·이애주 의원이 선임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공천은 정치쇄신의 핵심"이라며 "공추위원들이야말로 국민의 시각에서 어떤 사람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필요한 사람인 지를 잘 선택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 정 위원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법률구조와 법률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중앙선관위 메니페스토 제도를 도입했다"며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강직한 성품으로, 중앙선관위에서의 경험을 살려 철두철미하게 원칙에 입각한 공천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