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교육단체 대표들을 초청, 학교 폭력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영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회장, 이대통령, 박계화 한국초등학교장협의회 부회장.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교육단체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가해자 학부모도, 피해자 학부모도 과잉 보호로 (자녀들의 학교 폭력 문제를) 모르고 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 동안 아이들 문제에 대해 너무 무심했던 것 같다. 되게 충격을 받았다"며 "학부모, 학교, 학생도 힘을 함께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학교 폭력) 문제도 뭐 하다가 흐지부지 되는 것 아닌가 하는데, 이번 기회에 학교 폭력 문제를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종합적으로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번 문제를 임시방편으로 하는 것은 지속성이 없다"면서 "이번 기회에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보자"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나 자신도 교육을 어떻게 하고 공교육을 어떻게 할지 생각했지, 이런 문제는 생각하지 못했었다"면서 "이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비롯한 교원, 교장, 학부모 단체대표들이 참석했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은 공안 당국이 수석부위원장 사택과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한 것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