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예배 평가회 "은혜로웠지만 더 단합될 계기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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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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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평가회서 긍정적 보고와 함께 "연락안되는 교회 많다" 성토도
뉴욕교협 부활절연합예배 평가회가 6일 금강산 식당에서 열렸다. 각 지역 준비위원장들이 참여했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재덕 목사)의 주관으로 뉴욕지역 총 29개 지역에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에 대한 평가회가 부활절 다음날인 6일 11시 금강산 식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참석한 각 지역 준비위원장들은 올해 부활절연합예배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 놓으면서 한편으로는 아예 연락조차 닿지 않는 회원교회들이 있음을 지적하고 보다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보고했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평가회는 예년과 달리 각 지역 준비위원장들이 참석 교회수 및 인원수, 순서자 명단, 헌금액수 등을 직접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또 예배에 대한 평가도 함께 말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더욱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은혜로운 보고들도 많았다. 써니사이드 지역은 교회들이 대체로 많이 이전해 연합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최근 플러싱에 교회를 새롭게 개척한 고센교회가 참여해 적극적으로 섬김으로 풍성한 예배가 됐다고 손한권 목사가 보고했다.

브롱스 지역 준비위원장을 맡은 장경혜 목사는 "한인들의 수가 줄어들고 노인인구가 늘어난데다 다민족예배로 전환한 교회들이 많은 브롱스 지역에서의 연합은 매우 힘들었던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나 예배에 청년들이 많이 참석했고 노인과 청년들이 함께 예배드리고 교류하는 속에서 다들 은혜를 많이 느꼈고 부활절연합예배에 의미를 찾아볼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개선돼야 할 점에 대해서도 많은 보고들이 이뤄졌다. 특히 보고 중에는 지역교회 9개 중 7개가 연락이 안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회원교회 관리 및 참여 유도가 절실하다는 주장도 있었으며, 헌금액수는 많았지만 특정 대형교회로부터 거의 나온 것이기에 연합의 의미는 없었다고 평가하는 주장도 있었다. 지역 중에는 교회명단이 13개로 많아보였지만 막상 협력하는 곳은 소수였다는 곳도 있었다.

이날 참석한 각 지역 준비위원장들은 공통적으로 연락이 안되는 교회들이 많음을 보고했고, 또 교회연합 행사를 위한 단합의식이 많이 흐려져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제대로 된 연합행사를 위한 특별한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들을 펼쳤다.

전체준비위원장을 맡은 박마이클 목사는 "맡아보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평가회에서 긍정적인 이야기도 있지만 부정적인 이야기도 있다. 더욱 열심히 해야 하고 우리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세계 열방에 복음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하자"고 말했다.

회장 이재덕 목사는 "몇 교회가 안모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주님의 나라를 세워나가기 위해 몇 사람이라도 모여서 찬양했다면 연합이고 부활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과정은 교협을 잘 발전시켜 나가는 진통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새벽에 나와 함께 드린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받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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