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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위너' 지동원
지동원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일 홈경기에서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한 선더랜드가 이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을 소개하고 있다.(사진=www.safc.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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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가 지동원의 활약에 대해 '특별한 승자(special winner)'라며 극찬했다.
지동원은 1일(현지시간)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48분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트리며 선덜랜드를 강등권에서 구해냈다.
선덜랜드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경기 직후 가진 지동원과의 인터뷰 <'특별한' 승자, 지동원>이란 기사를 통해 "지동원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드라마틱한 결승골을 터트리며 2012년을 훌륭하게 출발했다"며 그의 활약을 전했다.
인터뷰에서 지동원은 "경기는 이제 끝났지만 오늘은 나에게 있어 매우 뜻깊은 날이다"라면서 "오늘의 승리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팀에게도 매우 중요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 지동원은 "맨시티를 이긴 것은 우리 팀의 수고에 대한 보상"이라며 "리그 최강의 팀을 상대로 마지막 순간 결승골을 넣은 것은 매우 특별하다"고 골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골은) 팬들과 우리 팀에게 기쁨을 안긴 것은 물론 나에게도 중요한 골이었다"며 "2012년 첫골을 통해 올해 팀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할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후반 32분 니클라스 벤트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지동원은 후반 4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스테판 세세뇽의 스루패스를 이어 받아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치고 텅빈 골문을 향해 감각적으로 결승골이 된 리그 2호골을 작렬시켰다.
이어 관중과 뒤엉킨 지동원의 골 세리모니가 이어졌고, 흥분한 남성 관중 한 명이 지동원에게 '열정적인 키스 세례'를 퍼붓는 다소 민망한 해프닝도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