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 김재홍 세방학원 이사가 제일저축은행(영업정지)의 구명로비와 관련해 출국금지됐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최근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이 제일저축은행을 영업정지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김 이사에게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 이사가 유 회장에게 청탁과 함께 4억원 안팎을 건넨 정황을 확보하고 실제 금품이 오고갔는지 구체적인 증거확보 중이다.
또 김 이사가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모두 사용했는지, 저축은행 경영실태 조사에 관련된 관계기관 인사들에게 건넸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김씨 외에도 국회의원 한두 명, 전직 검찰, 법원 고위간부 등 10여명이 이른바 '유동천 회장 구명로비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홍 이사는 지난 2월 김윤옥 여사의 남동생 김재정 씨가 사망한 이루로 김 여사 측을 대표하는 인사로 주목됐다. 이명박 정부 이전부터 넓은 인맥을 탄탄히 다져온 인물로 알려졌으며 2009년 11월부터는 서일대학교 재단 세방학원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