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는 1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향후 특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 의원 전원이 불참하면서 파행으로 끝났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날 국정조사 일정의 촉박함을 감안해 국정조사 실시계획서의 단독처리를 강행하려고 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실패했다.
회의에는 한나라당 의원 6명을 비롯해 미래희망연대 김정 의원까지 모두 7명이 참석했으나 신지호ㆍ조문환 의원이 해외출장 등으로 불참, 의결정족수 9명을 넘기지 못 한 것.
정두언 특위 위원장은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는 여야가 더 협상하더라도 현장 방문과 문서검증, 기관보고는 하루 빨리 진행돼야 한다며, 모레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원장으로서 이 사태를 방치할 수 없고 하루빨리 국조특위가 정상화돼야 한다"면서 "현장방문과 문서검증, 기관보고는 청문회와 관계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오늘까지 야당의원들의 불참으로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지만 목요일(21일)에는 회의를 열어 국조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것"이라며 산회를 선포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씨 부부를 포함한 증인 채택 일괄처리를 요구하면서 회의에 전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