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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는 30일 “40대 초반의 그가 신자 7만5000여 명의 대형교회를 맡게 되자 교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며 이 같은 내용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목사는 특히 지난 해 말 부산 호산나교회의 청빙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큰 영광이었지만 판단이 서지 않아 하 목사님과 상의했다. 그리고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가 ‘이 때 (故 하용조 목사의) 후임으로 낙점 받은 것인가’라고 묻자 “물론 아니다. 저도 소천 때까지 곁에서 지켜봤지만 후임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아마, 목사님이 계신 상태에서 청빙했어도 관여하지 않았을 것”고 밝혔다.
이어 이 목사는 하 목사가 남긴 유산을 “성숙한 장로”라고 밝히며 “신자들 위에 있는 장로가 아니라 화장실 청소부터 시작하는, 청지기의 러더십을 갖춘 장로들”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는 것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사회는 민주적 가치를 지향하는 반면 신앙공동체는 ‘신주적(神主的)’ 가치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교회들의 문제는 이 차이 때문이 아니라 잘못된 권위가 권력화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