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당일(24일) 애난데일 굿스푼선교회 사무실 앞에서 도시빈민들을 초청한 감사절 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른 아침 일찍 도착한 한인 봉사자 70여명은 애난데일, 컬모, 셜링턴, 알렉산드리아 일원에 한인들의 이웃으로 있는 라티노 도시빈민들을 맞이하려는 분주한 준비가 시작됐다.
이윽고 오전 11시, 200여명의 라티노들과 한인 봉사자 70여명, 도합 270여명은 북버지니아한인장로교회 예배당을 가득채웠고, 한인과 라티노들이 함께하는 추수감사절 예배가 시작됐다.
김재억 목사가 사회를 보았고, 조영길 목사와 크리스 루커 목사가 각각 설교했다. 애난데일 제일장로교회 크리스 루커 목사는 ‘범사에 감사하자’라는 제목으로 설교 했다.
특별한 순서로는 박시몬 목사가 지도하는 중앙 시니어센터 청춘 합창단 남녀 어르신들의 성가단이 특별 찬양을 하였고, 드보라 워십댄스팀의 강정아 전도사의 몸 찬양, 컴패션뮤직 volunteer Ochestra 단원들의 예배 반주와 특별 연주가 있었다. 매년 한인들의 정성이 깃든 잔치에 축하하기 위해서 멕시칸 아롤드 보르하씨와 일행은 라틴 댄스와 노래로 한인들의 사랑에 답례하기도 하였다.
예배가 마쳐진 후 굿스푼 선교회 앞마당에 펼쳐진 잔치 상에는 푸짐한 잔치 음식이 마련됐다.
한빛 지구촌교회(담임 장세규목사)에서 라티노들을 위한 음식과 맥클린한인장로교회(담임 임철성 목사) 바나바 선교회에서 추수감사절 음식, 페어팩스한인교회(담임 양광호 목사)가 터키와 햄을 기증했고, 버지니아제일장로교회(담임 최성은 목사)가 불고기를 준비하여 풍성히 섬길 수 있었다.
한편, 한빛지구촌교회 박해수 집사는 $2,100 상당의 추수감사절 선물을 준비하여 방문한 라티노들을 즐겁게 했다.
선물 팩에는 월동용 모자, 장갑, 양말, 비누, 치솔, 치약등이 담겨졌고, 라 그란데에서 기증한 캔디와 쵸콜릿, 지구촌 마켓에서 기증한 컵라면이 추가로 담겨 풍성한 선물이 나눠질 수 있었다.
컬모에서 온 과테말라 출신의 레이몬드 꾸르스씨(28세)는 “예배, 추수감사절 음식, 선물, 한인 봉사자들의 이발 사역, 한인 닥터들의 치료사역 등 과분할 정도로 다양한 섬김과 사랑에 감사한다”며 “덕분에 따뜻하고 풍성한 추수감사절을 지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준비한 방한 용품에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인 닥터들로는 김용관 내과 닥터와 유제운 한의사가 정성껏 환자들을 진료하고 돌봐 주었다.
한인 이발 봉사자 이연순 권사, 정미정씨 부부가 30여명의 라티노 도시빈민들의 머리를 깨끗히 손질해줘서 호평을 받았다.
한편, 굿스푼 선교회는 11월 25일(금)에도 메릴랜드 리버데일 지역에서 똑같은 추수감사절 예배와 사랑의 나눔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지구촌교회 이웃 사랑팀(팀장 최귀대 집사)이 준비한 음식과 라 그란데 슈퍼마켓에서 준비한 컵라면과 음료, 한빛 지구촌 교회에서 준비해준 방한용품 선물을 나눌 계획이다.
굿스푼 선교회 최윤덕 이사장은 “경기 침체로 한인동포들이 많이 힘든 때에도 변함없이 도시빈민들을 섬기는 뜻깊은 추수감사절 행사를 좋은 일기와 봉사자들의 짜임새 있는 헌신과 봉사로 잘 마칠 수 있게되어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굿스푼은 라티노 도시빈민 뿐만 아니라, 한인 동포들 중 어려운 분들을 정성껏 돌보는 사역에 더욱 전념하겠다”며 한인 동포사회와 교회들에 감사를 전했다.
연말연시 혹한기 겨울철, 도시빈민 선교에 봉사를 원하거나 후원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
문의) 굿스푼선교회 김재억목사 703-622-2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