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풍랑 속, 당신은 요나인가? 제자들인가?

홍성건 목사 ‘네 믿음이 어디있느냐’ 한빛지구촌교회 초청 설교

예수전도단 동아시아대표이자 제주열방대학 대표인 홍성건 목사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한빛지구촌교회(담임 장세규 목사)에 초청돼 3번의 말씀을 전했다. 마지막 날인 20일(주일) ‘너희의 믿음이 어디 있느냐(눅 8::22~25)’를 주제로 설교한 홍 목사는 “진정한 믿음은 풍랑 가운데 드러난다. 풍랑을 만났을 때 환경을 보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 그 분의 능력을 믿음으로 드러내는 사람들이 되라”고 강조했다.
 
홍 목사는 “배를 타고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났다. 제자들 대부분이 어부였기 때문에 왠만한 파도는 남들보다 잘 견디는 사람들인데,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을 넘어섰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님을 깨웠다. 그리고 예수님은 ‘네 믿음이 어디있느냐?’고 책망하신 후에 모든 상황을 정상으로 돌려놓으셨다”고 말했다.

“예수님이 함께 타고 있는 배도 풍랑 만날 수 있는가?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도, 헌신된 삶을 살고 싶고 주님의 뜻대로 살기를 바랄 수록 그런 사람의 삶에는 풍랑이 일어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대답은 ‘아니요. 풍랑은 불순종하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것입니다.’일 것입니다. 우리는 내 삶 속에 풍랑이 일어날 때 요나를 떠올리기 쉽고 혹시 과거의 죄 때문에 심판당하는 것은 아닌가, 과거 나의 삶에 대한 결과가 아닌가 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홍 목사는 삶의 풍랑을 만날 때 ‘정죄감’을 갖는 것 외에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정죄감에 빠지고, 과거를 돌아봅니다. 어떤 사람은 원망합니다. 무엇 무엇 때문에 내가 이런 어려운 경험을 겪고 있다, 저 사람만 아니었다면… 하면서 원인 제공자를 색출해서 그 쪽으로 비난의 화살을 돌립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문제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정죄감도 풍랑을 해결해 주지 않고, 다른 사람을 원망하며 모든 것을 쏟아 붓는 것도 해결책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연민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의심합니다. 하나님이 전능하시면 왜 내 삶의 이런 어려움을 미리 막지 않으셨는가 하면서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풍랑을 만났을 때 올바른 모습이 아닙니다.”
 
홍 목사는 “배 타기 전문가인 어부들까지도 우리가 죽게 됐나이다 하시는 것을 보았을 때 주님은 아셨을 것. ‘얼마나 수고했냐’라고 이해해 주고 위로하실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으셨다”며 “풍랑 만났을 때 내 삶에 감당 못할 일이 일어났을 때 절망감과 화가 나기도 하고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일이 일어날 때, 예수님은 그 원인이 믿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라고 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믿음이 머리로만, 이론적으로만 아는 믿음, 종교적인 믿음이기를 원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믿음이 살아서 역사하시는 믿음이 되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믿음은 놀랍게도 하나님의 능력이 내 삶에 역사하시는 스위치 같은 것입니다. 스위치를 켜는 순간에 파워가 연결되는 것 처럼…. 믿음은 수도꼭지 같은 것입니다. 물이 꼭지까지 차 있는데 돌렸을 때 나오게 되는 그런 것이죠. 하나님이 항상 여기 계신 거에요. 어떤 풍랑이라 할 지라도 그것을 잔잔케 하시는 능력, 그것을 믿을 때 우리 삶에 역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홍 목사는 “풍랑, 그 때가 바로 우리의 믿음을 드러낼 때이다. 진짜 믿음은 환난 속에 있을 때 그 때 필요한 것이 믿음이다”라며 “어쩌면 환경적 풍랑을 허락하심으로 말미암아 제자들의 삶 속에 믿음을 가르치기 위함인지 모르겠다. 풍랑을 만날 때 맥 빠진 채로 있을 때가 아니라 믿음을 보일 때이며, 이 때야말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때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선장들은 말하길, 풍랑이 일어났을 때 배가 전복되는 제일 큰 원인은 배 안에 있는 물건이 아니다, 때로는 물건들이 배의 무게중심을 잡아줘서 배가 전복되지 않도록 도와준다고 말합니다. 배가 기우뚱 할 때 배 안에 있는 사람들 때문에 전복이 되는 주요 원인이 된다는 겁니다. 배가 기우뚱 하면 아우성 치면서 본능적으로 (기울어진)반대쪽으로 쫙 몰려가니 배 안에 무게중심이 한 쪽으로 쏠리는 것입니다. 또 이쪽이 확 흔들리면, 다른 쪽으로 와 움직이는 것이죠. 그렇게 배의 기울어지는 각도가 심해지면서 전복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선장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사람들입니다. 너무 즉각적으로 상황에 반응하고 내가 느낀 느낌에 반응하고. 그 상황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께 반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풍랑에 기반해 둘 것이냐 아니면 이 배를 타고 가자고 하는 주님의 말씀에 기반해 둘 것이냐 하는 질문 앞에 믿음을 드러내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홍성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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