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장에 사상 처음으로 최루탄이 터졌다. 이를 터트린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은 바로 격리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앞두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포함한 150여 명의 한나라당의원이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가운데, 본회의장 발언대에 올라간 민노당 김선동 의원이 오후 4시 15분경 일명 사과탄이라 불리는 최루탄을 터트렸다.
최루탄이 터지자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고 노란 가루가 퍼지는 등 소동이 일었다.
최루탄이 터진 직후 경위들은 김 위원을 긴급히 끌어내렸고, 국회부의장 정의화 의장은 의장석에서 긴급히 내려왔다.
당초 한나라당은 이르면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표결처리에 나설 것으로 예사됐지만 이날 전격 상정,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