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첫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에서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은 7월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1/6,6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19번째 대회이자 첫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달러, 한화 약 16억4,000만원) 셋째 날, 연장 플레이오프에서 미국을 꺾고 와일드카드로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한국은 B조 예선 최종전 일본과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해 토탈 3승3패 승점 6점, B조 3위로 밀려났다.
일본과의 대결에서 한국팀은 박인비, 유소연 조는 히가 마미코, 미야자토 미카와 맞붙었고 최나연, 김인경 조는 미야자토 아이, 요코미네 사쿠라를 상대했다.
박인비, 유소연 조는 일본 팀을 4&3, 3홀 남기고 4홀 앞선 채 손쉬운 승리를 거둔 반면 최나연, 김인경 조는 주도권을 뺏겨 3&2, 2홀 남기고 3홀 뒤진 패배를 당했다.
결국 A조 3위 미국과 연장 플레이오프에서 두 명이 출전해 포볼 매치플레이로 펼치는 경기에서 한국 팀은 박인비, 유소연이 나서서 미국 팀의 렉시 톰슨(19)과 크리스티 커(36)와 대결했다.
16번 홀(파5)에서 시작된 연장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유소연은 2온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세컨드 샷 방향이 아주 좋았다. 크리스티 커는 2온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어프로치 샷을 홀컵 가까이 붙였다. 크리스티 커 이글 퍼트는 홀컵을 살짝 빗나갔다.
크리스티 커가 버디에 성공했지만 박인비와 유소연도 연달아 버디를 낚았다.
그러자 렉시 톰슨이 버디에 실패하면서 결국 한국이 미국을 꺾고 와일드카드를 획득해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A조는 3승1무2패 승점 7점을 획득한 태국과 스페인이 결승에 선착했다.
B조에선 3승2무1패 승점 8점을 얻은 일본과 3승1무2패 승점 7점을 거둔 스웨덴이 B조 1,2위로 자력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결승전은 오는 28일 오전 4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