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유소연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장(파72·6458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가 된 유소연은 공동 6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이로써 유소연은 2011년 US여자오픈 이후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틴 모(32·미국)와는 3타 차다.
'미녀골퍼' 베아트리스 레카리(27·스페인)는 2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 유소연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선주는 이날 보기 1개를 범하는 동안 버디를 6개나 쓸어담으면서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공동 4위가 됐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이틀 연속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선두와는 6타 차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2회·2008·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2013년), LPGA 챔피언십(2013년)을 제패했다.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서만 인연을 맺지 못했다.
양희영(25·KB금융그룹)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6위를 유지했고, 지은희(28·한화)는 공동 10위(이븐파 144타)에 자리했다.
한편 전날 선두였던 우에하라 아야코(34·일본)는 이날 버디 2개를 기록하는 동안 더블보기 2개와 보기 5개를 범하면서 공동 27위(3오버파 147타)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