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코니아는 선교와 더불어 교회 본질적 사명”

평택샬롬나비 ‘기독교 영성과 사회복지’ 주제 포럼

 

▲평택샬롬나비 제1회 포럼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평택샬롬나비 제공

기독교 개혁주의 사회참여 단체인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의 평택지부(평택샬롬나비)가 지난 7일 오후 평택대학교에서 ‘기독교 영성과 지역사회복지 목회 전략’을 주제로 제1회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선 펑택샬롬나비 대표 윤뮨기 목사(안중교회)가 격려사를 전했고 유장춘 교수(한동대)와 조이철 목사(아산성결교회)가 발제자로 나서 각각 ‘기독교 영성과 기독교 사회복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지목회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유 교수는 “21세기의 사회복지는 다시 영성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영성에 대한 연구는 이러한 시대적 전환점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는 중요한 과제”라며 “한국기독교의 사회복지는 이제부터 영성적인 접근을 연구하고 실천해야 한다. 기독교 세계관을 정립하고, 영성에 기초한 가치관과 윤리의식을 강화시키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성의 관계적 특성을 초월지향, 궁극지향, 의미지향으로 성화시켜 하나님 앞에서 뿐만 아니라, 진리와, 시대와, 사회와 자연 앞에서 바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며 “결국 이러한 영성적인 지식과 연구는 기독교 영성적 실천방법들을 개발하는 결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디아코니아는 선교와 더불어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다. 자립적으로 삶을 영위하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교회가 가진 것을 나누는 진정한 이웃사랑의 실천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한국교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에는 집중했지만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디아코니아 사명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디아코니아의 구체적인 실천들이 교회성장이나 전도의 필요에 의한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해선 안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사회선교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이 때에 디아코니아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모형을 모색하고, 개교회와 지역사회의 특성에 적합한 복지목회의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샬롬나비 사무총장 조종건 박사는 “청년 실업자 400만, 가계부채 1천조 등 지금 한국사회는 심각한 혼란 속에 있다”며 “이번 포럼은 기독교인들이 과연 지역의 사회복지를 어떤 시각으로 봐야 하는지를 논하는 귀한 자리다. 한국의 다수 종교로서 교회의 역할은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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