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루이스는 지난해 4월15일 박인비(26·KB금융그룹)에게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60주 만에 다시 찾았다.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 골프장(파71·615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최종일에서 스테이시루이스는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루이스는 이날 2개의 보기를 범하고도 6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우승을 확정했다. 2위 크리스티나 킴(30·미국)을 6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달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루이스는 한 달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LPGA 투어 통산 10승째.
박인비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6타 공동 8위에 랭크됐다. '골프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보유한 60주 연속 세계랭킹 1위 기록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59주 연속 1위에 만족해야 했다.
3~4번홀 연속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한 루이스는 후반홀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타수를 줄였다.
10번홀에서 10m가 넘는 긴 버디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후반라운드를 힘차게 출발한 루이스는 이어진 11번홀에서도 3m 남짓 거리의 버디퍼트도 성공시키며 매서운 퍼팅감을 자랑했다.
12번홀과 13번홀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루이스는 17번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1타를 줄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역전 우승이 필요했던 박인비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최종합계 7언더파 206타 공동 8위로 마감했다. 4개의 버디는 3개의 보기로 많은 빛을 보지 못했다.
전반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박인비는 후반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린을 자주 놓치는 등 아이언 샷감이 따라주지 않았다.
59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려온 박인비는 60주를 채우지 못하고 2위로 내려앉게 됐다.
이틀 연속 순위를 끌어올린 강혜지(24·한화골프단)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버디 5개·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인 강혜지는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5타를 줄인 이미나(31·볼빅)는 최종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루이스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일을 시작한 크리스티나 킴은 들쭉날쭉한 플레이 끝에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더블보기 1개·보기 3개·버디 4개를 묶어 1타를 잃은 크리스티나 킴은 루이스와의 6타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디펜딩챔피언 캐리 웹(40·호주)은 4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06타 공동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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