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 주는 특수 선교사역에 대한 뉴욕청년들의 깊은 관심과 열정이 나타났던 기간이다. 지난 3일~5일까지는 성격이 다른 선교영역인 북한선교와 비즈니스선교 관련 포럼이 베이사이드지역과 맨하탄지역에서 각각 개최됐고 여기에는 많은 청년들이 참석해 하나님 나라에 대한 헌신을 다짐했다.
11월4일~5일까지 뉴프론티어교회(담임 류인현 목사)에서는 ‘제1회 비즈니스 미션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비즈니스 미션은 중동지방 등 문화가 다른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통해 그들의 문화 가운데 깊이 들어가 복음이 묻어나게 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선교방식이다. 이 포럼에는 3백여 명의 뉴욕과 뉴저지 지역 청년들이 참석해 이틀간의 긴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앞서 11월3일~5일까지 남북한, 디아스포라가 모두 하나되는 코리아, 즉 뉴코리아(New Korea)를 꿈꾸는 NK세미나가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임마누엘침례교회(Immanuel Baptist Church)에서 열렸다. 공식루트와 비공식루트를 통한 북한사역에 관한 모든 정보가 망라됐던 이 세미나에서는 2백여 명의 젊은이들이 참석해 강사들의 강의를 끝까지 경청했다.
11월 첫째 주 진행된 두 행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둘 다 평생 헌신을 해야 하는 결단이 필요한 사역이었다는 점이다. 이 같은 행사에 한인교계에서 다소 소외돼 있는 1.5세와 2세들이 대거 참여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보여준 것은 뉴욕교계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은 금요일 수업이 있는 중에도 공강 시간이나 수업을 마치자마자 행사에 참석하는 등의 열정을 보였다.
실제로 NK세미나에 참석한 미주 청년들 중에는 신앙을 억압받고 굶주리고 있는 북한동포들의 상황을 애통해 하며 직간접적으로 북한관련 사역에 헌신하고 있는 이들이 많았다. 1.5세라고 밝힌 한 청년(여)은 “연변을 방문하면서 북한선교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북한사역에 관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들을 수 있어 굉장히 유용했다”고 평가했다.
NK세미나에 처음 참석했던 2세 청년은 “1.5세와 2세들에게 보다 많은 선교의 기회들이 제공되었으면 한다”며 “북한의 문을 열기 위한 피와 눈물이 있었음을 알게 됐고 크게 감동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세미나는 실제로 중국지역에서 북한사역을 돕고 있는 청년들도 다수 참여했다. 미주 청년들, 특히 북한에 대한 개념이 비교적 흐린 2세들이 억압받는 북한동포를 생각하고 이와 관련한 사역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
‘제1회 비즈니스 미션 컨퍼런스’에서도 비즈니스와 선교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더욱 크게 꿈꾸는 청년들이 많이 있었다. 포럼에 참석했던 청년들은 “제가 서 있는 자리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땅이고, 어떤 모양으로 비즈니스를 하던지 그곳이 예수님의 향기가 전해지는 선교지임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비즈니스선교 포럼 참석자들은 수시로 분과토의를 진행해 단순히 새로운 선교개념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영역에서 비즈니스선교를 어떻게 적용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논의했다.
이번 포럼을 준비했던 관계자는 “첫 회에 많은 미주의 청년들이 관심을 갖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비전에 공감을 나타내고 열정을 보여준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NK세미나를 주관했던 관계자는 “북한사역에 미주의 청년들이 깊은 관심을 나타내 놀랐다”며 “진정으로 복음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생각하는 미주 청년들의 마음이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