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4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렬하며 타격감을 되살렸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몸에 맞는 볼 3타점을 기록했다.
앞선 2경기에서 모두 안타생산에 실패했던 추신수는 이날 3타점 적시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 다소 주춤했던 분위기를 전환했다.
추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올 시즌 14번째이자 지난 2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8일 만이다.
타율은 종전 0.292에서 0.297로 상승했고 출루율은 0.418에서 0.423으로 치솟았다. 출루율은 호세 바티스타(0.434·토론토)에 이어 아메리칸리그(AL) 2위다.
1회초 3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사 만루에 나온 추신수는 미네소타 선발 사무엘 데두노의 5구째 커브를 공략, 좌측 펜스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작렬, 3-0 리드를 이끌었다. 추신수의 시즌 9번째 2루타였다.
흐름을 탄 추신수는 4회 2사 주자 없이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데두노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생산,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추신수는 6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사 1,3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한편 텍사스는 5-4로 신승, 2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전적은 28승째(26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