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ver 대표 신동철 집사(미주비전교회), Crover은 Cross와 Clover의 합성어로 십자가의 행복을 의미한다. 철자가 틀린 것으로 생각되기 쉽지만 그 안에서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이 회사 수익금 일부는 선교에 쓰여지고 있다. 신 집사가 크리스천 마인드로 회사를 운영하기까지는 잘나가는 회사를 접고 다시 시작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은 겪은 세월이 있었다.
“30대 초반부터 비즈니스를 했는데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 했지, 하나님과 관계가 없었어요. 근데 T.J Maxx와 Ross 등에 납품을 하는 등 돈을 많이 벌었죠. 회사를 더 크게 키워보려고 중국계 회사와 합병을 했는데 함께 일했던 파트너의 배신으로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문을 닫게 됐어요. 매우 힘든 때였는데 감사한 것은 하나님을 붙잡았다는 거에요.”
그때까지만 해도 신 집사는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긴 했지만 일요일에만 교회에 나가는 선데이 크리스천 수준이었다.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나서 하나님께 매달리기 시작하는데 3년 동안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받게 된다.
“정말 하나님께 감사해요. 하나님을 붙잡지 못하고 술 먹고, 친구들하고 어울려서 살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아무도 몰라요. ‘어려운 가운데 하나님을 붙잡았더니, 어려운 과정이 축복이었구나, 그 당시는 너무 힘들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최상의 것을 주시는구나’ 깨닫게 됐어요. 그러면서 인생이 바뀌게 되었죠”
하나님을 제대로(?) 믿고 나서 그는 다시 비즈니스를 하게 된다. 동생 비즈니스 오피스를 빌려서 3년 동안 고객에게 물건을 보여주지 않고 출품 전시회도 나가지 않았고, 단지 교회만 열심히 다녔을 뿐인데 비즈니스가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작용했죠. 그때는 일에 대한 욕심이 없었는데 비즈니스가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보고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구나’하고 깨닫게 됐어요. 재작년에 커네티컷에 있는 작은교회에 제자훈련을 도와주러 갔었거든요. 그 교회에서 훈련에 참석했던 어느 분이 은혜를 많이 받으시고 저에게 다가와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묻는 거예요. 그리고는... ‘탄소매트’라는 신개념 온열매트를 소개시켜 주셨죠.”
숯이 주원료인 탄소섬유로 만든 탄소매트는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성질이 있어 매트 안에 전기선이 필요 없다. 이 탄소섬유는 원적외선 복사열을 발산하므로 훈훈한 온기를 느낄 수 있으며, 더불어 숯에서 나오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은 인체에 이롭다. 더욱이 전기제품 중 유일하게 물세탁이 가능한 신제품으로 관련 특허만 4개다.
“그 분의 소개로 샘플을 받아 직접 써 보게 됐고, 정말 좋더라구요. 지난해 초 특허를 받은 업체(한국)와 계약을 맺고 미주 캐나다 지역 독점판매권을 얻게 됐습니다.”
신 집사는 사업이 잘되는 것도 하나님의 축복이지만, 무엇보다 크리스천이 주님의 제자된 모습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열방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꿈이라는 그는 이 회사가 하나님으로부터 쓰임 받고, 동시에 자신도 필요한 사람이 되어서 선교를 나갔으면 한다고 한다.
“현재는 선교사뿐만 아니라 평신도도 일어나야 해요. 예를 들어 ‘인도나 파키스탄 등 미전도종족이 많이 있는 지역에 공장을 세워서 사람들을 섬기고 훈련시켜서 다른 곳에 내보낼 수 있는 일들을 하면 좋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해요. 하나님이 이런 감동을 주셨지만,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교가 자기 만족이 되면 안되니까요. 청소를 하더라도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십자가 없이는 구원받을 수 없고, 예수님을 설명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대신 돌아가시고, 그것을 통해 우리가 의인이 되는 것, 굿뉴스잖아요’라고 말하는 그가 앞으로 열방을 향해 어떻게 다가갈지 기대된다.
#신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