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이 주제로 탈북민 사역자 최금호 목사(한민족사랑교회)가 북한의 현실을 설명하고, 북한선교를 위한 현실적인 해답을 제시했다.
최금호 목사는 먼저 "하나님 편에서 북한선교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특히 "북한주민의 생각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한마디로 '김일성교'의 신정국가인데,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지상명령을 기억하며 북한의 백성들 역시 '하나님의 공동체 백성'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또 최 목사는 북한선교를 위해 전략과 전술을 잘 연구해 실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사회주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북한의 조직체계가 어떠한지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이 집단 정치적 조직을 통해 자신의 일인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민을 자신의 노예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인 선교 방법으로 그는 먼저 "대한민국에 탈북자 교회를 개척해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을 한국 사회에 정착시키고, 교회에 정착시켜 그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켜 그들을 통해 북한의 복음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꽃제비(고아와 편부모 아이)를 잘 키워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게 하고 싶다"며 "가족 공동체가 되어 사랑을 주고 나누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 최 목사는 "중국의 조선족을 통해 북한 지하교인들을 인도하고, 이를 활성화시켜 개혁 개방 시 혹은 통일이 됐을 때 북한 전역에 교회와 학교, 신학대를 건설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점차적으로 중국과 일본의 조선족, 조총련 등을 통해 북한의 지하교인들에게 유무형으로 지원하고 인도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철저한 신앙검증과 함께 신앙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최 목사는 통일 후 또는 개혁으로 북한의 문이 열릴 경우 평양에 신학대를 세우고 하나님의 일꾼들을 키워 남북한과 열방을 구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회개척은 물론이거니와 고아원을 세워 미래의 일꾼들을 양성해야 하고, 기도원을 세워 민족을 성령으로 회개케 하고 부흥의 불길을 다시 한 번 일으켜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최금호 목사는 오는 27일(목) 오전 10시 해외북한인선교회 주최로 열리는 '제3회 북한선교포럼'에서 동일한 주제로 발표한다. 연동교회(담임 이성희) 다사랑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최 목사의 발표 외에도 현지사역자 김에스더 선교사의 북한선교 사역사례발표가 있고, 엄종식 교수(연세대, 전 통일부 차관)가 좌장으로 자유토론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