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종합 7위에 오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AP통신은 한국이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고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보태 종합 7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통신은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연아(24)가 라이벌 아사다 마오(24·일본)를 누르고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보도했다. 쇼트트랙에서는 심석희(17·세화여고)가 3관왕에 오 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쇼트트랙 여자 1000m·1500m와 3000m릴레이에서 금메달을 휩쓸 것이라고 전했다.
빙속 최강자 이상화(25·서울시청)와 모태범(25·대한항공)은 각각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에서 세계 제패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P통신은 박승희(22·화성시청)가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이한빈(26·성남시청)이 쇼트트랙 남자 1000m와 15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5000m 릴레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고 전했다. 김아랑(19·전주제일고)은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동메달을 보탤 선수로 선정됐다.
이승훈(26·대한항공)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스포츠 전문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번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로 종합 8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AP가 금메달로 예상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모태범은 은메달로 예상했으며, 남자부 팀추월에서 추가적으로 은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달 종합순위는 노르웨이가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0개로 미국을 동메달 1개 차이로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가 금메달 12개로 3위, 개최국 러시아는 금메달 9개로 4위에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금메달 3개를 따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팀은 7개 종목(15개 세부 종목) 가운데 아이스하키, 노르딕 복합을 제외한 6개 종목(13개 세부 종목) 선수 71명, 임원 49명 총 12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역대 최대 규모를 파송한다.
한국은 지난 66년 동안 동계올림픽에서 모두 45개 메달을 수확해 중국 44개, 일본 37개를 앞지르는 아시아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다. 역대 한국 대표팀의 최고 성적은 지난 2010 밴쿠버 대회에서 나왔다.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5위에 올랐다. 이 기록 역시 역대 아시아 국가가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가장 많은 메달 개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