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2014년 첫 A매치를 갖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FIFA 랭킹 32위인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룬다.
코스타리카는 2014 브라질월드컵 북중미 지역 최종예선에서 2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코스타리카와 한국의 상대전적은 2승2무2패다.
코스타리카는 이번 평가전에서 주축 멤버인 알바로 사보리오(솔트레이크)·조엘 캠벨(올림피아코스)·셀소 보르게스(AIK)·크리스티안 볼라뇨스(코펜하겐)·주니오르 디아스(마인츠)·브라이언 오비에도(에버튼)·지안칼로 곤잘레스(발레랑가)·케일러 나바스(레반테) 등이 전 포지션에 걸쳐 자리를 비웠다.
한국팀은 이번 경기를 통해 유럽파와 조화를 이뤄 월드컵에 참가할 선수들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지난 23일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자리에서는 "포지션별로 로테이션이 가능하지만 월드컵 멤버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은 계속 경기에 내보내겠다"고 전했다.
코스타리카·멕시코·미국전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선수는 월드컵 멤버로 발탁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포메이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 4-2-3-1 포메이션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브라질 전지훈련 기간 동안 4-4-2 포메이션으로의 전술적 변화 가능성을 내비췄다.
자연스레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주)의 '명품 콤비' 출격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빅 앤 스몰' 조합이 새로운 시험대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