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카타르월드컵 겨울 개최론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FIFA는 8일 밤(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카타르월드컵까지는 아직 8년이나 남아 급하게 결정할 이유가 없다. 의사 결정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고려해봐야 한다"며 "모든 결정은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뒤에 이뤄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이날 라디오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놓은 카타르월드컵 겨울 개최 주장을 진화하기 위한 것이다.
발케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카타르월드컵 개최 시기를 6∼7월로 해서는 안 된다"면서 "카타르월드컵은 11월15일부터 이듬해 1월15일 사이에 열려야 한다. 이 시기에 카타르의 기온은 섭씨 25도로 축구 경기를 하기에 최적의 날씨"라고 주장했다.
카타르월드컵 겨울 개최론은 통상적인 월드컵의 개최 시기인 6∼7월 카타르는 기온이 섭씨 50도에 이를 정도로 무더워 정상적인 경기 개최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FIFA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등 국제 축구계의 거물들은 앞다퉈 카타르월드컵의 겨울 개최에 힘을 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