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만에 테니스 결승 오른 비너스, 우승 좌절

세르비아 아나 이바노비치가 오클랜드에서 열린 클래식 여자 테니스 단식에서 미국의 비너스 윌리엄스를 물리 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뒤로 패배한 비너스 윌리암스가 보인다. 2014-1-4.   ©뉴시스

15개월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결승에 오른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34·미국·세계랭킹 47위)가 우승에는 실패했다.

윌리엄스는 4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WTA 투어 'ASB 클래식'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6위 안나 이바노비치(27·세르비아)에 1-2(2-6 7-5 4-6)로 졌다.

전날 벌어진 준결승에서 제이미 햄프턴(24·미국·세계랭킹 28위)이 부상으로 기권한 덕에 결승까지 올랐던 윌리엄스는 이바노비치를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2012년 10월 룩셈부르크 오픈 이후 15개월만에 우승 꿈도 물거품이 됐다.

이바노비치가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것은 2011년 11월 이후 2년2개월만이다. 개인통산 12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이다.

윌리엄스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8패로 뒤져있던 이바노비치는 2008년 호주오픈 8강 이후 두 번째로 윌리엄스에 승리를 거뒀다.

15년만에 정상에 도전한 비너스 윌리엄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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