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지소연(23)이 영국 여자프로축구 첼시 레이디스에 입단한다.
지소연의 에이전트인 인스포코리아 관계자는 2일 "지소연이 첼시 레이디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며 "조만간에 첼시 구단과 동시에 공식적인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자세한 계약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첼시가 지소연에게 구단 역대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소연은 이달 중 영국으로 떠나 첼시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최종적으로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끈 주역인 지소연은 그 대회에서 실버슈와 실버볼을 동시에 수상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듬해 일본 고베 아이낙으로 이적해서도 주축 공격수로서 명성을 떨쳤다. 지난해까지 3년을 뛰면서 총 48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했다.
지소연은 열다섯 살 때인 2006년에 도하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이어 동산정보산업고~한양여대를 거치면서 더욱 성장해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A매치 55경기에서 26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