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올해 3월 프로야구 은퇴선수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하여 출범한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가 '제1회 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밤' 행사를 마련했다.
한은회의 이용철 사무총장은 "베이스볼 아카데미 운영과 연금제도, 내년 사업계획에 대해 의논했다"고 밝혔다.
한은회 회원들은 서울대와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한야구협회가 공동으로 만든 베이스볼 아카데미의 교과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코치 등록을 할 수 없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회의 이순철 회장은 "과목도 복잡하고, 합격을 하지 못하면 코치로 등록을 할 수 없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사업 계획은 철저히 '야구 저변 확대'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내년도 사업은 야구 저변 확대에 앞장서는 것이 중심이다. 유소년야구나 사회인야구 프로그램을 실시해 잠재적인 야구팬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라며 "지자체의 투자를 이끌어내 야구교실을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에도 주말에 어린이 야구교실을 실시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 내년에는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회는 야구장 사업에도 앞장서겠다는 생각이다. 이 사무총장은 "은퇴 선수들이 뛰어줘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총회가 끝난 뒤 '제1회 은퇴선수의 밤'도 열렸다.
백인천 명예회장은 축사를 통해 "프로야구인은 자존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은회를 활성화시켜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며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라는 자존심을 갖고 한은회 발전을 위해 협조하고 노력하자. 한국 야구의 모범이 될 수 있는 단초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