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하는 오승환(31)이 12월 초 국내에서 입단식을 할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인 산케이스포츠는 25일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12월초 한국으로 넘어가 오승환의 입단 조인식을 치른다"고 전했다.

공식 입단식은 일본에서 열릴 전망이다. 오승환은 국내에서 조인식을 마친 뒤 일본으로 넘어가 현지 미디어를 상대로 입단식을 치른다.

오승환은 입단식 후 고시엔구장과 클럽하우스를 찾아 2년 간 보낼 시설들을 둘러볼 계획이다. 새롭게 마련해야 할 주택에 대한 정보 습득에도 열을 올려야 한다.

와다 유타카 감독과의 저녁 식사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오승환은 자신의 팀내 역할과 스프링캠프 훈련 및 시범경기 등판 계획 등에 대해 듣게 된다.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선수가 연내에 일본을 찾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한신 관계자는 "오승환이 한시라도 빨리 일본에 익숙해졌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 일찍 만나 소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지난 22일 한신과 2년 최대 9억엔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를 통해 데뷔한 오승환은 444경기에서 277세이브(28승13패11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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