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첫 날 회심의 샷을 날리며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로 대회의 문을 열었다.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박인비는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인 포나농 파트룸(태국)을 2타 차로 뒤쫓았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부문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2언더파 70타,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현재 상금 순위에서 박인비는 233만5천460 달러로 224만1천847 달러인 페테르센을 약 9만 달러 차이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15만 달러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이번 시즌은 이번 대회와 CME그룹 타이틀홀더스까지 2개 대회가 남았다.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의 우승 상금은 70만 달러나 되기 때문에 현재 9만 달러 차이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박인비가 290점, 페테르센은 252점으로 역시 1,2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30점, 준우승자에게 12점 순으로 주기 때문에 페테르센이 역전하려면 남은 2개 대회 가운데 최소한 한 번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박인비가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양희영(24·KB금융그룹)이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고 재미교포 미셸 위(24·나이키골프)와 제니 신(21)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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